물류업계, 2분기 실적 호전세 뚜렷

입력 2009-08-27 11: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경기침체로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던 육상화물 운송ㆍ항만하역ㆍ철도화물운송 등 물류업계 실적이 2분기를 기점으로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물류산업의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육상화물운송ㆍ항만하역ㆍ철도화물운송 등 주요 물류업계 상반기 영업실적(화물운송량, 매출액, 영업이익) 동향에 따르면 주요 육상화물운송 업계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서 매출액은 다소 감소했으나, 택배물량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며, 1사분기 보다 2사분기에 실적도 개선됐다.

항만하역ㆍ철도화물운송 업계는 수출입 물동량 급감, 내수 침체 등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서 영업실적이 크게 감소했으나, 1사분기 보다 2사분기에 실적이 개선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실적 감소세가 둔화됐다.

업종별 실적을 살펴보면, KOSPI에 상장된 국보, 글로비스 대한통운, 동방, 세방, KCTC, 한솔CSN, 한익스프레스, 한진 등 주요 9개 물류기업의 상반기 육상화물운송 매출액은 전년 상반기 대비 1.5%(1174억원→1156억원)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오히려 27.7%(404억원→516억원) 증가했다.

이들 업체의 1사분기 대비 2사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4% (217억원→299억원), 37.9%(5,442억원→6116억원)씩 증가했다. 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1.1%, 52.5% 증가한 실적이다.

항만하역업계의 경우, 항만물류협회에 등록된 282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서 올 상반기 하역물량은 21.3%(2억5096.6만톤→1억9755.7만톤), 하역수입은 20.6%(5589억원→4436억원) 감소세를 보였지만 올 1사분기대비 2사분기 하역물은 4.8%(9646만톤→1억109.7만톤), 하역수입은 13.7%(2081억원→2367억원) 증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하역물량은 -22.6%에서 -8.9%로, 하역수입은 -24.2%에서 -16.8%로 감소폭이 둔화됐다.

또 철도공사의 상반기 철도화물 수송량과 매출액도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각각 17.8%(2338.9만톤→1923.6만톤), 15.3% (1902억원→1613억원) 감소했지만 2사분기 화물수송량과 매출액은 1사분기에 비해 각각 28.8%(840.6만톤→1083만톤), 27.7%(708억원→905억원)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화물 수송량은 -20.2%에서 -15.7%로, 매출액은 -17.7%에서 -13.2%로 감소폭이 둔화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수출입 물동량 증가와 내수 진작 등으로 물류업계의 실적도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실적 감소폭이 워낙 커서 예년 실적을 완전히 회복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다시 만난 최현석-안성재…'흑백요리사' 전 과거도 눈길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北 쓰레기풍선 피해 지원액 1억 원 넘어설 듯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426,000
    • -0.04%
    • 이더리움
    • 3,221,000
    • -3.13%
    • 비트코인 캐시
    • 430,000
    • -0.6%
    • 리플
    • 725
    • -10.16%
    • 솔라나
    • 191,200
    • -3.09%
    • 에이다
    • 468
    • -2.5%
    • 이오스
    • 633
    • -2.01%
    • 트론
    • 208
    • +0.97%
    • 스텔라루멘
    • 123
    • -2.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650
    • -0.74%
    • 체인링크
    • 14,450
    • -3.41%
    • 샌드박스
    • 331
    • -2.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