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한 18일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에는 정치인들과 각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김 전 대통령 가족과 측근들은 이날 오후 3시에 장례식장 지하 2층 특1실에 빈소를 차렸고 오후 5시부터 공식적으로 조문객을 받기 시작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오후 5시30분께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아 오랜 동지이자 경쟁자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에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6시에는 비공식 한국 방문 중이었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수행원들과 함께 병원을 찾아 인권과 남북관계 개선에 지대한 공헌을 해 노벨평화상을 받았다며 위대한 지도자를 잃었다고 침통해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도 오후 6시 15분께 당 관계자들과 함께 빈소를 찾아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도 당 지도부 20여명과 찾았고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도 장례식장을 찾아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이외에도 국민의정부 당시 정부 요인 등 김대중 전 대통령과 생전에 인연을 맺었던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애통함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