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통합후 제휴사업 전략적 강화

입력 2009-08-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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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 고객 확보, 기업이미지 제고 효과 기대

지난 6월 통합한 KT가 다양한 분야에서 제휴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가입고객에게 많은 혜택이 주어짐과 동시에 잠재고객을 확보를 위한 전략인 셈이다.

18일 관련 업계의 올해 제휴 사업을 보면, KT가 11건으로 SK텔레콤 2건, LG텔레콤 3건 등과 비교해 볼때 이 분야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KT가 제휴사업을 통해 기업간 시너지 효과와 잠재 고객 확보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팅크웨이와 제휴를 통해 네비게이션 번들 상품을 선보였다.
KT의 이같은 전략은 최근 번호이동과 결합상품의 경쟁이 점차 과열되는 상황에서 대면 마케팅 강화 등 가입자 유치에 중점을 둔 경쟁사와 차별화를 뒀다는 점에 주목할만 하다.

제휴 사업은 당사자간 이해관계가 맞아야 하고, 수익창출 등 기업 전반의 이익이 수반되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어렵고 신중히 진행될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을 볼 때 KT의 최근 행보는 통신시장 과열경쟁을 벗어나 차별화를 꾀한다는 점에서, 향후 시너지 효과가 관련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 줄지에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제휴 업체 역시 금융, 교육, IT기기 등 다방면으로 영역을 넓혀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통합 후 3개월 사이에 6건이 채결되는 등 발빠르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16일에는 네비게이션 전문업체 팅크웨어와 아이나비 네비게이션 번들 상품을 출시했다. 와이브로를 탑재하면서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가져오는 동시에 가입자들에게 저렴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KT 컨버전스와이브로본부 이경수 본부장은 “와이브로는 광대역 무선 인터넷의 속성상 타 영역과의 컨버전스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향후 더욱 다양한 서비스와의 결합을 통해, 고객들이 보다 새로운 가치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13일에는 IBK기업은행과 금융 융합을 통한 양사 상호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중장기 포괄적인 사업협력을 체결했다.

양사는 제휴상품의 공동 개발 및 공동 마케팅, 채널 제휴를 통한 시너지 창출, 지급결제의 신비지니스모델 창출 등 협력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중장기 적으로 통신과 금융의 융합서비스를 선도하겠다는 뜻을 모았다.

자동차 분야에서도 국내 최대 정비네트워크인 현대자동차의 '블루핸즈'와 유통망 제휴를 통해 SHOW 신규 가입자 전원에게 1만원권 주유상품권을 제공하는 등 혜택 강화에 나섰다.

KT 곽봉군 무선데이터사업본부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현대차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더 많은 SHOW 고객을 만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IT와 자동차의 컨버전스 시장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지난달에는 신한카드와 제휴를 맺어 QOOK 서비스 이용고객들에게 통신비 절감은 물론 주유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QOOK 세트 카드를 출시했고, 6월에는 한국스마트카드와 인천·김포공항 입국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내년 6월말까지 티머니(T-money) 무료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서울시 관광택시인 ‘인터내셔널 택시’ 서비스를 추진한다.

KT 관계자는 "제휴사업 강화는 이종 업계간 협력을 통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결과를 가져오며, 궁극적으로 잠재 고객 확보에도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 혜택이 주어질 수 있도록 제휴 업무 강화를 통해 새로운 마케팅 문화 정착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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