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관학교 투자전략] 증시의 새로운 모멘텀 찾기

입력 2009-08-1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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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국내증시는 주말 미국증시의 하락과 6천억이 넘는 프로그램 매물로 인하여 1550p를 하회하면서 장을 마감하였다. 어닝시즌이 마무리되면서 미국증시가 추가적인 반등을 할 수 있는 모멘텀 자체가 부족한 시점에서 차익매물이 나오는 모습이었으며 중국증시가 연일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 또한 강한 불안감으로 작용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었다.

주말 미국증시가 지난밤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가 제자리에 머문 가운데 최근 주가상승으로 인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 장중 150p이상 하락하는 흐름도 보였지만 막판 아래꼬리의 뒷심을 발휘해 주었다는 점은 여전히 주가 하락시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어닝시즌이 끝났기 때문에 증시는 새로운 모멘텀을 찾으려 할 것이며 그것들은 바로 경기지표가 될 것이다. 앞으로 미 경기지표의 동향으로 증시가 방향성을 잡아갈 것이라고 판단한다.

국내증시는 갭하락 이후에 기관투자자들의 강한 매물에 부딪히면서 반등이 나오지 못한 반면 그동안 시장을 이끌어준 외국인 투자자들이 강한 매수세 보다는 관망의 분위기를 연출하였다는 점에서 차익매물에 대한 부담감이 큰 하루였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중국증시가 이날 4%가 넘는 조정을 받으면서 단기 급락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증시에는 부담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들은 현물시장에서는 1천억 정도의 매수세를 보였지만 선물시장에서 7천억에 가까운 대량매도를 하였다는 점은 지수의 추가상승에 대해서 부담스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아시아증시 흐름을 살펴보면 글로벌 지수의 약세와 차익매물의 부담감으로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단기적으로 과대낙폭인 중국증시가 이날도 4%이상 급락세를 보이면서 아시아증시의 하락세를 주도한 가운데 국내증시와 더불어 잘 버텨주던 일본증시마저 차익매물에 대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면서 3%이상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증시의 업종동향을 살펴보면 지수의 급락세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대부분의 업종들이 약세를 보인 하루였다. 지수관련주들인 증권, 은행, 보험업종들이 낙폭이 큰 반면 기관과 외국인들의 러브콜을 받은 전기전자 업종은 지수 하락 대비 견조한 모습으로 장을 마감하였다.

전기전자업종 경우에는 최근의 반등구간에서 소외되었다는 점에서 업종별 키맞추기 모습이 나왔다고 판단하며 최근 시장대비 강세흐름을 보였던 철강, 해운, 조선 업종들은 차익매물로 인하여 그동안의 반등폭을 일부 반납하는 모습이었다.

테마동향을 살펴보면 신종플루 관련주들이 시장에서 독보적인 강세를 보였으며 그외 테마주들은 시장의 큰 폭의 조정에 연동되면서 하락 마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말 국내에서 신종플루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으며 기존에 대장주 흐름을 보여주던 중앙백신, 녹십자, VGX인터, 중앙바이오텍이 일제히 개장초부터 상한가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뒤를 이어서 이글벳, 대성미생물, 제일바이오, 체시스, 대한뉴팜, 엔케이바이오 등이 일제히 상한가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종플루 첫 발병시기에 신종플루관련주로 분류된 수산주들은 직접적인 수혜가 아니라 간접수혜라는 점으로 인하여 전형적인 2등주 패턴의 상승세를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특징종목으로는 제넥셀세인의 전 대표이사였던 김재섭씨가 한국슈넬제약의 지분을 취득하였다는 소식에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상한가로 마감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테라리소스는 러시아 국영기업과 송유관 사용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강세 마감하였다.

그동안 꾸준하게 기술적으로 5일선을 이탈하는 시점부터는 20일선과의 이격좁히기 조정이 나올 것을 염두해두자고 언급하였다. 무리하게 추가적인 비중확대 또한 제시하지 않았으며 과거부터 꾸준하게 유지해온 50%의 비중으로만 제시를 하였다.

지금도 그 전략자체에는 변함이 없다. 지금의 조정은 2차 상승을 위한 당연히 나와야할 조정이며 가파르게 올라갔기 때문에 급하게 떨어지는 것이라 보면 될 것이다.

옵션만기일 이후 반등을 이끌만한 특별한 모멘텀 자체가 없으며 대외적으로 글로벌증시들의 탄력이 약해지는 것이 느껴지는 만큼 지금은 수익보다는 보유비중 관리에 주력할 때라고 판단한다.

코스피 비중 50% 제시하고 있는데 이 비중은 그대로 1500p 이탈전까지는 홀딩관점으로 유지하시고 코스닥은 50% 비중은 120일선 이탈전까지 홀딩대응하시기 바랍니다.

최근들어서 올라가는 것에만 익숙한 증시가 40p가 넘게 하락하다보니 두려움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지금 나오는 조정은 한단계 더 올라가기 위한 양호한 조정일뿐이다. 추가적인 하락은 오히려 매수의 기회로 주어질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강한자가 살아남는것이 아니라 살아남는자가 강한 것이다. 지금의 조정에 흔들리기 보다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인내가 필요한 구간이 아닐까 생각한다.

[기사제공: 증권사관학교 http://www.jnbstock.com 애널리스트 이슬기 필명: 제갈교수 전화:02) 2183-3313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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