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접대비 사상최대 7조원 돌파

입력 2009-08-16 12: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의 접대비가 크게 늘어 사상 최대 규모인 7조원을 돌파한 반면 기부금은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6일 현재 지난해 기업들(법인 수 39만8331곳)의 접대비는 7조502억원에 달했다. 기업 접대비가 7조원을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접대비를 복리후생비, 지급수수료 등으로 계산해 올리는 경우가 있어 실제 접대비는 더 많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접대비는 기업 규모별로 큰 차이를 보여 수입액이 5000억원을 초과하는 대기업의 경우 전체의 0.1%인 487곳이 전체 접대비의 15%(1조651억원)를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체 기업의 48%인 수입액 5억원 이하의 소기업(19만674곳)이 지출한 접대비는 지난해 전체 접대비의 8.4%(5938억원)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기업 접대비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2007년과 비교해 10.8%(6855억원) 증가했다. 기업 접대비는 매년 증가 추세여서 2005년 5조1626억원, 2006년 5조7482억원에 이어 2007년 6조3647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접대비가 약 7000억원 증가한 것과 달리 기업들의 기부금은 3조3786억원으로 2007년에 비해 1.6%(535억원) 늘어나는 데 그쳐 대조를 이뤘다.

수입 규모별로는 5000억원 초과의 대기업들이 전체 기부금의 65%인 2조1802억원을 냈고 5억원 이하의 소기업은 전체의 전체의 1.8%(613억원)에 그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이별 통보하자…" 현직 프로야구 선수, 여자친구 폭행해 경찰 입건
  • 블랙핑크 제니, 실내흡연?…자체 제작 브이로그에 딱 걸렸다
  • 설욕전 대성공…'최강야구' 강릉영동대 직관전, 니퍼트 150km 대기록 달성
  • 경북 청도 호우경보 '폭우 또'…포항·경산·경주·영천·고령도 유지
  • [종합] 뉴욕증시, S&P·나스닥 최고치 경신에도...파월 발언 앞두고 혼조
  • '발등에 불' 네카오 경영전략…이해진·김범수의 엇갈린 행보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467,000
    • +1.53%
    • 이더리움
    • 4,281,000
    • +3.06%
    • 비트코인 캐시
    • 473,200
    • +6.84%
    • 리플
    • 612
    • +2.68%
    • 솔라나
    • 197,600
    • +5.5%
    • 에이다
    • 524
    • +6.72%
    • 이오스
    • 727
    • +4.91%
    • 트론
    • 180
    • +1.69%
    • 스텔라루멘
    • 121
    • +1.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700
    • +5.49%
    • 체인링크
    • 18,610
    • +6.1%
    • 샌드박스
    • 412
    • +2.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