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베트남 이통사업 투자 백지화

입력 2009-08-14 16:42 수정 2009-08-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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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3G 사업권 선정 밀려...기존망 최적화 주력

베트남 이동통신사업(S-Fone)을 추진중인 SK텔레콤이 현지 투자를 더 이상 안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SK텔레콤은 지난 2007일 6월 u-City사업 협력을 위해 베트남 건설부(MOC) 산하 국립도시농촌연구원(NIURP)과 공동협의체(Joint Working Group)를 구성키로 하는 MOU를 체결한바 있다.
14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베트남의 S-Fone을 통해 3G사업을 추진했으나 사업권 선정이 정해지면서 추가 투자할 명분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SKT는 지난 2001년 베트남 이통업체인 사이공포스텔(SPT)과 15년 기한의 이동통신사업권을 확보, 2003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사업에 모두 1억80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이달 현재 650여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며 비엣텔, 모비폰, 비나폰에 이어 4번째 이통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최근 베트남 3G 사업권이 선정된 상황에서 2G망을 보유한 SPT와 투자를 계속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는 내부 방침을 정하고 기존 망을 최적화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파트너사인 SPT의 쩐 띠 응옥 빙 회장은 “SKT가 추가 투자를 결정하지 않을 경우 다른 투자사업자를 모색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현지 일간신문 투오이쩨를 통해 압박을 가했다.

빙 회장은 “가입 고객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S-Fone 사업 지속이 필요하다”며 “SKT가 추가 투자를 결정하지 않을 경우 다른 투자원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SKT 관계자는“SPT가 3세대 이동통신(3G)사업권을 확보하는 데 실패한 상황에서 더 이상의 투자는 무의미하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SPT와 네트워크 사업 등은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협력 관계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베트남의 비엣텔, 모비폰, 비나폰 등 경쟁사와 3G 협력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추진 단계가 아니며, 앞으로 현지 이동통신 시장의 추이를 보고 결정될 사안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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