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이동통신 요금발표에 통신업계 '반발'

입력 2009-08-1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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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는 '요금인하' 주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1일 발표한 30개 회원국 이동통신요금 결과에서 국내요금이 비교적 높게 나오자 통신업체들은 '객관성 결여'의 이유로 반발, 반면 소비자단체는 강력한 요금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OECD 요금 비교는 각국 평균 요금 수준 반영이 아닌 OECD가 정한 기준통화량(소량ㆍ중량ㆍ다량)별 최저요금제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개별 국가 실제 통화량이 OECD 기준통화량과 편차가 클수록 요금비교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KT 측도 OECD의 발표 결과는 실제 국내 이동전화 요금수준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주장했다.

KT 관계자는 "OECD는 국가별로 최저요금제 1건을 선정해 각국의 요금순위를 정하고 있어 최저요금제는 상대적으로 높지만 저렴한 요금제가 월등히 많은 국가의 요금 수준이 높게 책정되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OECD는 약관상 표준요금만을 비교하고 요금감면이나 할인상품은 제외해 할인요금제가 발달한 국내의 경우 요금수준이 높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 텔레콤 관계자 역시 "OECD의 요금 사용량(Basket)은 연간 평균 통화량(MOU)이 각각 360분, 780분, 1680분으로 LGT 가입자 평균 통화량인 약 2398분과는 현저한 차이가 있어 객관성을 갖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LG 텔레콤 측은 무료통화요금제, 가족사랑할인, 망내할인, 유무선 결합상품, 자동이체 등 각종 할인요금제도를 통해 정상요금 대비 할인받은 금액인 1인당 월 평균 매출할인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소비자단체는 국내 요금 수준이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획기적인 요금 인하 방안에 대한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다.

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OECD의 발표 자료는 이미 1-2년 전 것임에도 전체적으로 요금이 낮아지고 있는데 한국은 여전히 높아 추세에 역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선불요금에는 미리 돈을 내기를 싫어하는 우리나라 소비자에는 맞지 않는 제도"라며 "특정인이 아닌 일반 국민이 모두 요금 인하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기본료나 가입비 인하가 최선"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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