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탁 生生 리포트] ‘조기 출구전략’ 현실인가 기우인가?

입력 2009-08-1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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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이번에는 ‘고용지표 개선’이라는 호재성 경제지표가 매도심리를 억누르며 미국 주요3대지수를 모두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연중 최고점을 기록하며 9400포인트에 근접했고, 나스닥은 2000포인트에. S&P500은 1000포인트에 상징적으로 다시 안착하는 흐름을 보여주었다.

주요 OECD가입국 중, 상대적으로 기업 실적개선의 폭이 작고, 경기회복의 속도 또한 더던 현재 미국의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최근의 거침없는 상승흐름은 경기바닥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증명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렇듯 열심히 미국증시가 이머징마켓의 상승률을 따라오고 있는데, 국내 코스피의 상승탄력은 이전과 비교해봤을 때, 다소 떨어지는 감이 없지않다.

수급상의 매수주체인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면서 수급이 깨진것도 아니며, 각종 경제지표가 시장예상치를 하회하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진 것도 아니며, 이번 2분기 어닝시즌도 100점 만점으로 마무리국면에 진입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최근 급한 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인해, 슬슬 머리가 무거워지면서 더욱 생각할게 많아지는 모습이 아닌가?

그렇다고 한다면, 현시점 시장이 숨을 고르면서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

필자는 그 무엇을 크게 ‘글로벌 출구전략’에 대한 불안감이라 보고있다.

그동안 미국을 필두로 한 각국의 엄청난 유동성 공급과 규제해제, 증시부양책 등을 통해 대공황이후 최악의 사태로 불렸던 금융위기는 진정됐다.

1929년부터 1939년까지 약 10년간 지속됐던 지난 대공황과 비교해 본다면, 엄청난 속도의 회복이라 할 수 있으며. 또, 이렇듯 빠른 회복이 가능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글로벌적인 공조협력에 있다고 봐야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이나 중국, 유럽 등 선진국 중 어느 한 국가라도 ‘출구전략’을 내세우게 된다면, 더블딥 형태로 세계증시가 또 한 번 공포에 휩싸일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물론 과거 ‘헬리콥터 벤’이라 불릴 정도로 과도하게 돈을 풀었던 미국을 필두로, 세계 각국에 과도하게 풀린 유동성은 언젠가는 흡수되어야만 한다.

하지만 그 언제가가 올해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현재 물가상승 압력이 나타나고 있지 않아, 굳이 수요둔화를 감내하면서 까지 인플레이션을 잡을 필요가 없는 상황이며. 또 금리정책을 섣불리 단행했다가는 과거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장기불황)이 되풀이 될 공산이 크기 때문에 각국 중앙은행의 수뇌들은 이를 경계 또 경계할 것이다.

만약, ‘조기 출구전략’이 진행된다고 한다면 증시는 이미 상당부분 조정을 받은 상태일 것이며, 그 전에 이미 외국인은 다시 시장을 떠나고 있을 것이다.

[ 자료제공 : 리얼스탁(www.realstock.co.kr) 생생정보 (이무학 애널리스트)

전화 : 02-6389-3123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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