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적 이득을 노린 게임 해킹 툴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연구소는 7일 올 상반기 온라인 게임을 노린 해킹 툴이 급증, 기법도 점차 지능화돼 해킹 툴 제작자와 보안 업체의 공방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해킹 둘은 온라인 게임 플레이를 불공정하게 이끄는 오토플레이(38%), 메모리 조작(42,7%) 등이 올 상반기에만 611개가 제작, 작년 상반기 99개, 하반기 407개 대비 각각 6.2배, 1.2배 급증한 수치다.
메모리 조작은 게임 프로세스 메모리를 조작해 게임 캐릭터나 아이템의 체력, 돈, 능력치 등을 수정해 게임의 균형에 영향을 미친다.
오토플레이는 사용자가 입력하는 키보드나 마우스 움직임을 대신해 자동으로 게임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소프트웨어 및 USB로 된 제품이 인터넷에서 판매되고 있고 가격도 상승하는 추세다.
해킹 툴의 급증세는 최근 대작 게임을 노리는 툴이 증가했고 온라인 게임 시장 성장과 장르 다양화로 군소 게임을 겨냥한 해킹 툴도 다양하게 제작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안철수연구소 보안기술팀 이호웅 팀장은 “나날이 지능화하는 온라인 게임 해킹 툴의 피해를 막으려면 게임 회사, 사용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게임 회사는 전용 보안 솔루션을 적극 도입하고 사용자는 해킹 툴 사용을 자제해 공정하고 안전한 게임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