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 운임지수 경기실사지수와 '역주행'

입력 2009-08-07 09:38 수정 2009-08-0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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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I 120 소폭 상승....BDI 다시 3000포인트 붕괴ㆍ컨테이너 운임도 사상 최저

해운업계 운임지수가 경기실사지수와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달 해운업계 경기 실사지수가 120포인트를 기록하며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해운업계의 운임지수는 물동량 감소로 하락세가 나타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조사한 해운경기실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해운기업들의 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120으로 지난달 113보다 7포인트 가량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선 전망 BSI는 115로 7월의 109에 이어 상승세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원양항로의 시황회복이 기대되고 있다.벌크선 전망 BSI도 100으로 7월의 97에 이어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중형 벌크선의 시황회복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관계자는“세계경제 회복에 따른 수요증가와 중국, 인도 등의 석유수입 확대로 시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운임지수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일 현재 해운업계 선행지수인 건화물 운임지수(BDI)가 지난달 10일 3000포인트가 붕괴된 후 소폭 상승세를 보였지만 한 달도 되지 않아 6일 현재 다시 2907포인트로 내려앉았다. 이달 초 3250포인트와 비교하면 일주일새 350포인트가량 빠진 셈이다.

대형 벌크선 운임지수인 BCI도 지난 5일부터 5000포인트 밑으로 하락했다.지난달 호조세를 보이던 중형 벌크선의 운임도 이달 들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파나마막스 벌크선 운임지수인 BPI는 지난달 말 3500포인트까지 올라서면서 강세를 보였지만 이달 들어 연일 하락, 5일 현재 2919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 6월 8000포인트을 기록한 대형 벌크선 운임지수의 상승 기조가 시차를 두고 중형 벌크선으로 이어지는 하방효과까지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또 대형 벌크선과 중형 벌크선간의 운임지수 괴리를 좁히기 위한 기술적 반등 기세도 겪인 모습이다.

컨테이너 운임 지수(HR)는 수개월째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346포인트를 보이던 HR지수는 이달 3일 현재 6포인트가 빠진 340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세계 경기 회복 조짐과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시황은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물동량이 크게 감소한 상황이기 때문에 뚜렷한 실적 개선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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