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전직 설계사 집단 소송

입력 2009-08-05 11:17 수정 2009-08-05 18: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부당 환수 둘러싸고 설계사 55명 소장 접수

수당 문제를 둘러싸고 전직 동양생명 보험설계사들이 본격적인 집단소송에 나섰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직 동양생명 보험설계사 55명은 동양생명을 상대로 채무부존재 및 부당이득반환청구에 관한 소장을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접수시켰다.

설계사(FC)와 세일즈매니저(SM)로 구성된 원고단은 포털사이트 다음에 '보험사 환수 대책 카페'를 통해 소송을 준비했으며 법무법인 충무의 조재현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소송에 참여한 SM들은 "사측이 재직시 지급한 수당을 퇴사 후 부당하게 환수하려 한다"며 "당시 환수 규정에 대한 명확한 설명도 없었고 금액도 불합리하게 많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전직 보험설계사가 보험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벌인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지난 5월 미래에셋생명을 퇴사한 설계사 135명이 부당 환수 조치에 반발, 원고단을 구성해 소장을 제출했다.

당시 소송에 참여한 설계사들은 사측이 재직시 지급한 수당에 대해 퇴직 후 수당 환수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지급된 수당보다 터무니없이 많은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과 관련 동양생명은 다른 보험사에서 이직해왔거나 내부 발탁된 SM들에게 정착지원금과 교육비 등으로 월 300~500만원을 지급했지만 1년 미만 재직하고 퇴사한 SM들에게 이미 수령한 수당에 대해 환수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래에셋생명보다 해당 인원수는 적지만 액수는 더 클것으로 보여 금액면에서 만만치 않은 싸움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동양생명은 크게 문제될 것 없다며 관련 부서에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이미 보험사에 일해본 경험이 있는 SM들이 환수금에 대해 몰랐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수당도 다 지급하는 등 규정대로 진행했기 때문에 문제될 것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잇따른 '협회' 논란에 빛바랜 메달…"양궁처럼 안 되겠니?" [이슈크래커]
  • 밈코인의 시간 끝났나…도지ㆍ시바이누 등 1년 동안 N% 하락
  • 0-0 팔레스타인전 졸전…홍명보 야유에 이강인 "100% 믿어, 안타깝다"
  • 7월 경상수지, 91억3000만 달러 흑자…동기간 기준 9년來 최대
  • 제니 측 "아버지 사칭 불법 출판물, 명백한 허위 사실…법적 대응 중"
  • '쯔양 공갈' 구제역, 첫 재판서 모든 혐의 부인…국민참여재판 신청했다
  • 대출 조이니 전셋값 급등…전세가율 높은 지역 분양 단지 관심↑
  • 이복현 "더 쎈 개입"에 "은행 자율 관리"로 정리한 김병환
  • 오늘의 상승종목

  • 09.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3,659,000
    • -2.89%
    • 이더리움
    • 3,055,000
    • -4.56%
    • 비트코인 캐시
    • 403,200
    • -2.63%
    • 리플
    • 714
    • -2.72%
    • 솔라나
    • 171,000
    • -1.95%
    • 에이다
    • 430
    • -1.83%
    • 이오스
    • 620
    • -0.8%
    • 트론
    • 203
    • +0%
    • 스텔라루멘
    • 121
    • +0.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700
    • -0.41%
    • 체인링크
    • 13,140
    • -2.95%
    • 샌드박스
    • 322
    • -2.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