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단기과열인가, 한 단계 레벨업인가?

입력 2009-07-31 14:20 수정 2009-07-3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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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증시 여건 호전...상승 기조 유지" 전망 우세

지난 5월말부터 7월초까지 지리한 조정 양상을 보이며 횡보장세를 보여주던 코스피지수가 최근 2주 사이 급등세를 보이며 31일 장중 1550선을 넘어섰다.

국내 증시의 상승 배경에는 2분기 기업들의 실적 개선을 밑바탕으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 등 IT업체들과 금융권 등의 호실적에 힘입어 지수 역시 상승랠리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외국인들의 바이코리아 행진 역시 지수상승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실적 발표기간인 2주동안 무려 5조원에 육박하는 순매수세를 보여줬다.

이처럼 국내 증시 전반적인 분위기가 호전되는 양상을 보임으로써 코스피지수가 꾸준히 연고점을 돌파해 나가고 있으나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존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2주간 무려 150포인트가량 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실적 시즌 마저 종료된 상황에서 추가적인 상승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계기를 찾아낼 수 있느냐는 의문이 들고 있는 것이다.

단기 과열에 따른 어느정도 기간조정이 펼쳐질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국내 증시의 레벨업에 따른 지속적인 상승이 이뤄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눠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모두 기본적인 기조는 추가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즉, 상승기조는 유지하되 다만 그 시기가 다르다는 것이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지수가 앞으로 더 상승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며 "이 때문에 지수도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할 뿐 지지부진한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코스피지수는 3분기중 16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그 속도는 느리게 전진할 것이다"며 "IT,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들의 실적대비 주가수준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벗어나 호실적을 발표, 큰 위기에서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는 한국증시의 저력을 본 외국인은 계속해서 매수세를 이어갈 것이다"며 "지수 역시 글로벌 대비 저평가돼 있어 상승기조는 유지될 것이다"고 전했다.

우리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코스피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환율과 유가 등 증시를 둘러싼 주변 변수들이 급등락을 보이기 보다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경기 회복세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외적으로는 중국과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지속되며 한국의 경기회복에 발판을 마련해 줄 것이다"며 "이미 경기 저점을 통과한 중국과 하반기 미국도 경기가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돼 한국의 대외불확실성을 축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올 3분기 역시 성장성이 부각된 기업들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증시 역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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