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탁 生生 리포트] 중국증시 일단 안심, 그러나 변동성 확대는 Risk

입력 2009-07-3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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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일단 안심, 그러나 변동성 확대는 Risk

중국증시의 폭락은 없었다. 전일 장의 관전포인트는 매우 단순했다. 전일 중국시장의 급락의 여파에 코스피의 체력은 어느 정도일까, 또 하나는 중국증시가 본격 조정국면으로 들어가는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시장이었다. 우리시장은 장초반 전일 중국증시의 급락여파를 반영하듯 잠시 밀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중국시장의 연쇄급락이 없음을 확인함에 따라 안정을 찾았다. 다만 중국시장이 장중내내 변동성이 컸다는 사실은 당분간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전일도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를 이어갔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이 13%를 넘어가니 IT에 대한 러브콜이라기 보다는(다른 IT대표주들의 움직임은 둔했으므로) 코스피를 담았다고 보는 것이 맞겠다.

특별했던 움직임(KOSDAQ)

특이한 움직임이 포착되었다. 바로 코스닥 지수의 선전인데, 장후반 거래소 지수에 밀리기는 했으나(외국인의 삼성전자 집중매수에 따른 지수상승으로), 장 전반적으로 코스피 지수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사실 전날까지는 코스피에 비해 시세가 약하게 형성되고 있었다. 특히 동국산업, 현진소재 등 제일 하락폭이 깊었다고 할 수 있는 풍력관련주들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특별한 이슈가 없었기 때문에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는 부분이다. 전일 코스닥 시장의 강세에 대해 알아보자.

기금의 매도공세가 둔화

장중에 이슈가 있었다. 국민연금이 가치주 펀드에 대한 자금집행이 2천억 이루어졌고, 추가로 3천억원을 더 집행한다는 뉴스였다. 국민연금 관련 가치주들이 코스닥에만 포진한 것은 아니지만, 주식을 비워내기에 여념이 없었던 기금의 자금 집행은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기에 충분했다. 실제로 최근 코스닥에 대한 기금의 매도 공세는 월요일을 기점으로 점차 수그러 들고 있는 것이 코스닥 시장 체력회복에 대한 근거를 제공한다. 거래소는 외국인이 직접사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따뜻한 분위기를 받을 수 있고, 순환매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코스닥은 다르다. 최근 4조에 가까운 주식을 사고 있는 외국인이 코스닥에 쓴 돈은 겨우 1천억 남짓이다. 외국인이 없는 코스닥의 수급은 기금의 자금집행이 수급적으로 큰 힘이 되었다고 판단된다.

기관 매수의 유입, 뭘 담았나

상승률이 두드러졌던 종목들을 보면 주로 풍력, 2차전지, 하이브리드 등 주로 컨셉주에 집중되어있다. 이들 종목은 반대로 가장 많이 던졌던 종목들에 속하기도 한다. 많이 던졌던 종목들을 살펴보면 펀더멘털의 훼손 보다는 지수상승과 외국인 매매에 따른 포트의 조정(중소형주 → 대형주)으로 인한 매도였기 때문임을 감안할 때 비웠던 포트를 일부 채우는 움직임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코스닥 시장이 올라오는지 지켜 볼 필요가 있겠다.

Strategy. 양시장의 갭 메우기

이전에 중소형주(코스닥)의 상승에 대한 전제조건을 언급한 바 있다. 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다. 다시 한번 되짚어 보자.

가장 큰 전제조건은 계속달리는 코스피의 조정국면 진입이다. 계속 달리는 말에서는 쉽사리 내려오기 어렵다. 코스피가 어느 정도 조정을 줘야 만이 코스닥 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 그런데 중국시장의 급락을 계기로 이머징 아시아를 포함한 선진지수가 주춤하려는 움직임이다. 잠시 쉬고 싶은 시장에 좋은 핑계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지수가 조정의 모습을 보인다면 꼭 기관과 외국인 양대 메이저의 수급이 아니더라도, 수익률 관점에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코스닥 시장으로 포커스가 이동될 것이다.

두 번째 조건으로 기금 매도공세의 진정이다. 코스닥에는 기금의 매도를 받아줄 수급이 없다고 설명한 적이 있다. 전술 했듯이 기금 쪽 자금 관련해서 괜찮은 뉴스가 나왔다. 실제로 매도공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므로 이 조건에도 부합하는 것으로 본다.

정리하면,

① 중국증시의 조정을 핑계로 한 이머징 아시아, 혹은 글로벌 증시의 조정움직임(하락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② 수급의 약점이었던 기금 매도세의 둔화 또는 일단락. 이 두가지 전제조건이 맞아 들어가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첫 번째 조건보다는 두 번째 조건에 가중치를 더 부여한다. 이제는 코스닥 시장을 어느 정도 관심권에 두도록 하자.

코스닥 연중고점은 565.96pt다. 주춤하는 사이 코스피는 연중 최고치를 연일 갱신하고 있다. 양 시장의 갭 메우기가 진행된다면 일부종목에서는 상당한 탄력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자료제공 : 리얼스탁(www.realstock.co.kr) 빅마마 (임정아 애널리스트)

전화 : 02-6389-3123]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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