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과거보다 '기업 도덕성' 더 중요시 생각

입력 2009-07-2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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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 조사 결과

1990년대 중반 대학생과 비교해 현재 대학생들이 기업의 도덕 문제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는 29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대학생(747명)과 일반인(직장인 695명) 1442명을 대상으로 '기업 윤리에 대한 태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대학생들은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도덕 문제를 무시해야 한다'는 질문에 대한 동의도가 23점(5점척도 기준 1.93점)을 기록했다. 반면 1995년엔 대학생의 동의도가 56점(3.27점)을 기록, 과거보다 현재 대학생들이 기업의 도덕 문제를 더욱 중요시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IMF와 금융위기 등을 거치면서 기업의 도덕적 해이에 따른 파산 등 더욱 기업 윤리가 중요해진 현실에 기반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주주들이 수익에 큰 관심을 갖는데 이것은 잘못이 아니다’라는 항목 역시 95년 78점(4.12점)에서 현재 50점(3.01점)으로 평가, 대학생들은 14년 전과 비교해 주주의 수익 추구에 부정적 인식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인과 대학생간 기업 윤리에 대한 태도 역시 차이를 보였다.'법을 따르는 것이 도덕을 지키는 것이다'는 질문에 대해 일반인의 50.8%가 그렇다고 답했고, 대학생은 40.2%에 그쳤다.

'훌륭한 사업가란 성공한 사업가를 말한다’는 질문 역시 일반인의 응답(37.4%)과 대학생(28.8%)의 응답간 격차를 보였는데, 대학생들은 바람직한 사업가로 성공 이외 사회적 의무도 행하는 사업가를 바라는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뉴만과 레이챌(Neumann & Reichel)이 개발한 설문지를 경북대 정충영 교수가 ‘우리나라 대학생의 기업 윤리에 대한 태도’ (1998) 논문에서 번안해 사용한 설문지를 기준으로 측정했다.

설문 내용은 기업윤리에 관한 윤리적 논쟁점들을 ▲윤리관 ▲윤리의 적용 ▲사업관 ▲기업가관 ▲윤리관의 실천라는 카테고리 항목들로 구성돼 있다.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 관계자는 "이 항목들은 옳고 그름을 구분할 수 있는 내용들이 아니며, 지난 1995년 정충영 교수 논문의 조사 결과와 현재의 결과를 비교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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