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투신ㆍKB운용, 국고채 ETF 첫 거래개시

입력 2009-07-2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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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에 보다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국고채ETF의 거래가 시작됐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KB자산운용의 'Kstar국고채'와 삼성투신운용의 'KODEX국채'가 각각 상장했다. KStar국고채는 10만2685원, KODEX국채는 5만1900원에 최초가격이 형성됐다. 우리자산운용과 한국투신운용도 오는 31일 국고채ETF 상장을 기다리고 있다.

4개 운용사에서 총 8000억원의 금액을 기본 설정액으로 상장하는데 KB자산운용과 우리자산운용의 신탁원본액은 각각 3000억원이며 나머지 두 곳 운용사는 1000억원을 기본 설정액으로 상장한다.

국고채ETF는 시장 대표성과 유동성이 좋은 국채선물의 최종결제 기준채권 바스켓을 구성종목으로 산출한다. 국고 3년 기준물, 국고 3년 경과물, 국고 5년 기준물이다.

국고채ETF가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200에 해당하는 채권시장의 인덱스를 마련한 것으로 장 내외 시장정보를 모두 가격에 반영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국내 채권시장의 실시간 움직임을 1분단위로 지표화해 산출한 국고채ETF의 종류는 현재 2가지다.

윤여삼 대우증권 연구원은 "국고채 ETF의 경우 대부분 혼합형펀드 및 기관들의 차익거래용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개인투자가들의 경우 또한 투자가 어려웠던 채권을 손쉽게 매매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ETF를 설정할 경우 기초자산이 되는 채권을 운용사들이 보유하게 되고, 이중 50% 가량을 대차해 줄 수 있어 그 동안 국채선물 시장의 저평가를 해소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 연구원은 "향후 관건은 국고채 ETF의 유동성이 확보될 수 있을지 여부"라며 "차익거래나 투기적 목적의 매매가 이루어지더라도 유동성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매매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략 차익거래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100만주 이상의 거래는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어, 성공여부 확인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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