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멤버십 혜택 과장 홍보 '논란'

입력 2009-07-29 09:56 수정 2009-07-2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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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멤버십 중단ㆍ축소 등 부각... KT-LGT는 ‘발끈’

SK텔레콤이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제공되는 멤버십 혜택을 놓고 자사 상품이 우월하다는 홍보자료를 배포해 업계의 빈축을 사고 있다.

▲SK텔레콤 멤버십
지난 27일 SK텔레콤 관련 홍보대행사는 이동통신사의 다양한 멤버십 혜택을 담은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각 통신사 멤버십 카드의 혜택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며 7월 기준으로 서비스가 변동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SKT는 기존 영화와 외식 등 상시적 할인과 더불어 문화 혜택도 강화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반면, 경쟁사인 KT와 LG텔레콤의 멤버십은 기존 혜택 축소와 한시적 할인 제공에 들어간다며 상대적으로 SKT 멤버십 혜택이 우월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해 물의를 빚고 있다.

업계에서는 멤버십 계약 관계를 잘 알고 있는 SKT가 이 같은 자료를 승인해 준데 대해 상도의에 어긋나는 처사라고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SKT 멤버십을 강조하기 위해 경쟁사의 중단 서비스를 들먹거린 것에 대해 또 다른 신경전을 촉발 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KT는 멤버십 혜택의 경우 기존 계약 기간이 상존해 중단되더라도 일시적인 현상일 뿐인데 마치 모든 서비스가 중단되는 것 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KT는 이달로 종료되는 일부 멤버십 혜택은 6월 KT-KTF 통합 과정에서 양사간 중복되는 사항을 정리하면서 일시적으로 발생한 일인 만큼 장기적 축소는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KT 관계자는“업계에서 멤버십 혜택에 대한 시스템을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이 불합리한 자료를 배포한 이유를 모르겠다”며“자사 서비스 자료만 내보내면 문제가 없는데, 굳이 경쟁사를 깎아 내리면서 홍보를 해야 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LG텔레콤도 역시 이번 자료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제휴 업체들이 규모가 작은 후발주자보다 가입자가 많은 선두 업체와 계약을 원하기 때문에 중단되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클 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혜택을 축소하거나 일방적인 중단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SKT 홍보대행사측은“이통사별 멤버십 혜택을 비교했을 뿐 의도적 목적은 없었다”며“이통사간 과열 경쟁이 진행되는 민감한 시기에 이 같은 자료를 배포한데 대해 경솔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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