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硏 "손보산업 대응력 다각화전략 때문"

입력 2009-07-2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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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손실 일반손해보험 이익으로 메꿔

지난해 하반기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손해보험산업의 대응 능력이 타 금융권에 비해 양호했던 것은 적정 수준의 다각화전략을 펼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보험연구원 변혜원 연구위원과 이경희 연구위원은 '손해보험회사의 보종별 원수보험료 다각화 수준과 수익성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10개 원수보험회사의 실적(FY2001~FY2008)을 분석한 결과, 보험 종목 간 다각화가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ROE(자기자본/총자산)로 측정한 10개 손해보험회사의 평균 수익률은 10.3%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회사 간 수익률 격차 및 수익률의 변동성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허핀달지수도 FY2001 기준 0.3677이었으나 이후 상승세를 보이면서 FY2008에는 0.4340으로 높아졌으며 특히 장기손해보험은 2003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허핀달지수는 특정 산업에서의 경쟁 정도를 측정하는 데 사용하는 지수로 시장점유율이 높은 기업에 더 많은 가중치가 부여되고 시장점유율이 높아질수록 허핀달지수도 높아진다.

수익성의 변동성 측면에서 볼 때 일반적인 기대와 같이 대체적으로 보험종목별 다각화 수준이 낮으면 변동성이 높고, 다각화 수준이 높을 경우 변동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FY2005에는 자동차보험에서 큰 폭의 손실이 발생했으나, 일반손해보험 부문에서는 이익을 시현했으며 FY2008에는 해상보험에서 큰 손실이 발생하고 자동차보험의 손실 규모가 전년대비 축소된 반면 기타 일반손해보험 부문에서는 이익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두 연구원은 "손해보험회사 차원에서 보험종목 간 다각화는 분산효과를 통해 수익의 변동성을 축소시킨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회사 특성 및 산업 특성을 고려한 회귀분석 결과 우리나라 손해보험회사들의 보험 종목 간 다각화가 ROE로 평가한 수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2008년 회계연도 손해보험산업의 당기 순익은 1조 3111억원으로 전년대비 21.0%(3,481억원)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당기 순익 축소가 은행 -49.1%, 증권 -54.2%, 생명보험 -72.9%로 나타난 타 금융권보다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연구원은 "손해보험회사가 적정 수준의 다각화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시키고 금융위기와 같은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실적 변동 위험을 축소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회사별로 자사에 적합한 최적 다각화 수준을 설정하고 장기적으로 이를 달성할 수 있는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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