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오토바이 등 17개 제품서 석면 검출

입력 2009-07-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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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표원, 석면사용 실태조사 결과 발표…관련 규정 개정 및 입안예고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냉장고·풍선·자전거·벽지 등 6개 품목 17개 제품에서 석면이 검출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판매중지 및 수거 조치했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폐암이나 석면폐, 늑막 또는 흉막에 생기는 암인 악석중피종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있다.

22일 기표원은 전기스토브(1개), 전기냉장고(1개), 풍선(1개), 이륜자전거(11개), 오토바이 브레이크 라이닝 패드(2개), 벽지(1개) 등 6개 품목 17개 제품에서 석면이 검출돼 해당업체에 이를 통보하고 판매중지 및 수거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기표원이 지난 4월5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총 3차에 걸쳐 석면사용 가능성이 높은 46개 품목 524개 공산품을 대상으로 석면사용 여부에 대한 실태조사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기표원은 석면이 검출된 제품에 대해 제품 판매중지 및 수거조치를 했다.

최근 이용율이 높아진 이륜자전거는 총 30개 제품 중 동그라미, 스마트자전거㈜, 힐탑스포츠, 성우무역, 중원 TECH, 키프유통, 지오닉스, ㈜바이크월드, ㈜알톤스포츠 등 9개사(社)가 생산·수입한 11개 제품(국산 1개 및 중국산 10개)의 브레이크 라이닝 패드에서 석면이 검출됐으며 작동 중 외부로 비산될 가능성이 있어 판매중지 및 수거하도록 했다.

풍선은 총 46개 제품 중 네오텍스가 생산한 1개 제품(국산)에서 석면이 검출돼 모두 수거 및 파기조치했다.

전기스토브는 총 21개 제품 중 ㈜와이엘무역이 수입한 1개 제품(중국산)의 발열부 보관유지재에 석면이 포함돼 있어 외부 비산(飛散) 가능성 때문에 판매 중지토록 했다.

전기냉장고는 총 45개 제품 중 원재주방에서 생산된 냉장용 쇼케이스(국산) 1개 제품의 밀봉된 컴프레서 내부 패킹에서 석면이 검출됐으나 외부로 비산될 가능성이 없어 개선토록 조치했다.

오토바이 브레이크 라이닝 패드는 총 8개 제품 중 2개(중국산 1개 및 베트남산 1개)에서 석면이 검출돼 운전 중 외부로 비산될 가능성이 있어 지난달 22일 경찰청에 조사결과를 통보하고, 한국이륜자동차협회에도 판매를 중지하도록 협조 요청했다.

다만 벽지의 경우에는 총 10개 제품 중 석면오염 탤크를 원료로 사용한 1개 제품(국산)에서 극소량의 석면이 검출됐으나, 인쇄코팅돼 공기 중으로 유출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한편 기표원은 시판 중인 일부 공산품에서 석면이 검출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제품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달 9일 '가정용 전기용품 안전기준'을 개정해 석면을 전면 사용 금지토록 조치한 바 있다.

또한 어린이용품,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의 경우 석면이 검출돼서는 안 되며, 그 외의 모든 제품은 석면 함유량이 0.1% 이하가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산품 석면 안전관리기준(안)'을 입법예고 했으며 오는 9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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