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베트남 FTA 발효 후 교역액 76%↑

입력 2009-07-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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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출 및 석탄 수입 3배 급증

우리나라와 베트남이 자유무역협정(FTA)이 맺은 이후 교역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007년 6월 한ㆍ베트남 FTA 발효 후 2년 동안 양국간 교역액은 179억 달러로 발효 전 2년간(107억 달러)에 비해 76%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교역액 증가율 20%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으로서 FTA 발효 이후 양국간 무역이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의 대 베트남 무역수지도 증가세를 연출했다. FTA 발효 전 1년간 34억 달러 흑자를 보였던 무역수지는 발효 후 1년간 60억 달러 흑자를 보였고 2년차에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44억 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주요 수출 품목은 석유제품이 21.7%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기계ㆍ컴퓨터, 자동차, 편직물, 플라스틱 제품, 철강 등이었다. 특히 자동차는 FTA 발효 전 2년간 수출액이 4억 달러에 머물렀지만 발효 후 2년간 13억7000만 달러로 228% 증가했다.

수입 품목은 어류가 12.8%로 가장 많았고 원유와 전기제품, 석탄, 신발 등의 순이었으며, 석탄은 221%나 증가했다.

또한 양국간 FTA 발효 후 2년간 베트남에서 관세 특혜를 적용받은 수출액은 2억7000만 달러로 이중 전기제품이 가장 큰 혜택을 봤다. 베트남수입물품 중 국내에서 특혜를 적용받은 금액은 17억 달러이며 어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세청은 "베트남 수입물품에 제공한 특혜가 우리나라의 수출품보다 6배 이상 많은 것은 우리나라의 관세인하 일정이 개발도상국인 베트남보다 빠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관세청은 한ㆍ베트남 FTA 효과를 극대화하고 베트남 현지의 통관상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이달 30일 한ㆍ베트남 관세청장 회의를 개최하는 데 이어 11월에는 호찌민에서 FTA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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