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협력사 거래대금 전액 현금 지급

입력 2009-07-2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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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부품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연간 약 2조4000억원에 달하는 중소 협력업체와의 거래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키로 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1000여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이 같은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이로 인해 협력업체들의 자금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이 정책을 시행하면서 대상 협력업체들에 2차 협력사에도 가급적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해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며 업체들이 이에 호응하면 현금지급 혜택이 수천개에 달하는 2, 3차 협력업체로 파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금까지 1000만원 미만(주간 단위)의 거래대금은 현금 지급해왔지만, 그 이상의 액수는 전자어음으로 결제해왔다.

현대모비스는 이와 함께 단산 차종에 적용되는 소량, 소액의 보수용 부품을 생산하는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단순 원가기준이 아니라 적정 양산수량을 고려한 일정비율의 생산관리비까지 추가 지원키로 했다.

또 부품공용화를 통해 협력업체들이 관리해야 하는 부품 수를 대폭 축소하는 한편 연식이 오래된 차종의 보수용 부품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향후 수요 예측량을 일괄 대량 구입하는 방안도 시행할 계획이다.

이는 협력업체들이 소량 생산해 납품하는데 따른 손실을 원청업체가 보전해주는 것으로 영세 협력업체들의 생산 관리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 구매본부장 정남기 부사장은 "협력업체와 신뢰를 강화하고 경영활동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거래대금 지급시스템을 대폭 개선한 것"이라면서 "이 정책 도입으로 연간 2조4000억원 규모의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해야하지만, 협력업체의 경영개선이 상생협력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서로의 경쟁력이 모두 높아지는 윈윈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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