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DDoS사태와 보안시장](1) 거듭되는 해킹사고에도 보안시장 성장 '제자리'

입력 2009-07-20 10:08 수정 2009-07-2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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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사태ㆍ정보유출사건ㆍ7.7대란 이후 별다른 변화 없어

7.7 사이버 대란을 기점으로 보안시장 활성화의 기대치가 높은 가운데 보안 전문가들은 범국민적 보안의식 수준이 높아지지 않는 이상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2003년 1월 25일 토요일 전 세계를 강타한 인터넷 접속마비 사건, 온 국민이 혼란 상태에 빠졌고 인터넷 강국이라 자부했던 대한민국은 그 충격이 컸다.

MS SQL 서버를 사용하는 관리자들이 보안 패치만 설치했으면 막을 수 있었던 사건, 보안의식의 중요성을 일깨울 수 있는 중요한 사례였다.

또 5년이 지난 2008년 옥션과 GS칼텍스 개인정보유출 문제가 터졌을 때 역시 보안 인식이 바뀌고 보안시장이 활성화가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반면 거듭되는 많은 보안관련 사건이 터져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를 형성했음에도 불구하고 100개가 훌쩍 넘는 보안 업체가 생기는 거품현상, 미흡한 보안 대책과 투자, 사용자의 부족한 보안 인식은 여전히 그대로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당시 보안업체가 약 240개 정도 생겨났지만 지금은 130개 정도 남아 있다"며 "그나마 남은 업체들도 대부분 외산 수입업체며 국내 순수기업은 중소기업을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 거듭됐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일정 기간동안 우후죽순 처럼 늘어난 보안업체들, 결과적으로 국내 보안업체들은 대부분 문을 닫고 외산 보안업체가 활개하는 양상으로 전락한 것이다.

안철수연구소 김홍선 대표는 “남들은 이런 사고들이 터질수록 주문이 크게 늘고 주가도 상승하고 언론에도 보도돼 보안업체에게 좋은 게 아니냐고 하지만 주가 문제는 단기적인 관심에 그칠 뿐이며 실제 비약적인 매출 상승을 경험한 적은 별로 없고 보안업체는 여전히 열악한 상황”이라고 최근 일어난 7.7대란에 대한 생각을 블로그에 남긴 바 있다.

그는 이어 "2003년 사태와 작년 옥션 사태를 봐서도 알 수 있지만 당분간 시장이 호황을 이룰 거라는 예측은 힘들다"며 "이번에도 보안업체가 대기업을 비롯 우후죽순으로 생겨날 수 있겠지만 결국 오래남을 기업은 얼마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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