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세대 일자리 역대 최대 감소…60대 이상은 26.1만개↑

입력 2024-11-20 12:00 수정 2024-11-2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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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여파…20대 이하 일자리 13.4만개↓
건설업 부진에 40대 5.6만개↓…5060 강세

올해 2분기 20대 이하 임금근로 일자리가 역대 최대 규모인 13만 개 이상 줄어들었다. 40대 일자리도 건설업황 부진 여파로 역대 최대 폭 감소했다. 반면 60대 이상 일자리는 26만여 개 늘어나면서 세대 간 일자리 양극화의 단면을 보였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와 정부의 적극적인 노인일자리 정책 추진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5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83만9000개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25만1000개 증가했다. 일자리 증가 폭은 2022년 2분기(62만8000명)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줄어들다가 올해 1분기(31만4000명) 소폭 반등했지만, 1개 분기 만에 둔화했다.

특히 청년층과 고령층에서 일자리 증감 차가 두드러졌다. 20대 이하 일자리는 1년 전보다 13만4000개 줄었는데,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7년 이래 최대 규모 감소다. 배달·택배 중심의 운수·창고(1000개)와 농림어업(1000개)을 제외하고 모든 산업 분야에서 변동이 없거나 감소했다.

40대 일자리도 전년 동기 대비 5만6000개 줄어 역대 최대 폭 감소했다. 건설업황 부진으로 전체 건설업 일자리가 3만1000개 줄었는데, 40대에서만 2만4000개 감소했다. 건설업은 3분기 연속 감소세다.

반면 60대 이상 고령층 일자리는 26만1000개 증가해 전체 일자리 증가 폭을 견인했다. 특히 보건·사회복지(10만8000개), 사업·임대, 협회·수리·개인(각 2만7000개) 등에서 일자리가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20대는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가 워낙 크고, 40대는 건설업 부진 등이 반영됐다”며 “60대 이상은 고령화와 정부의 노인일자리 사업 추진 영향으로 세대별로 상반된 일자리 증감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50대 일자리는 12만4000개, 30대 일자리는 5만9000개 증가했다. 50대 일자리는 보건·사회복지(2만7000개), 도소매(1만8000개) 등에서, 30대는 공공행정(1만3000개), 숙박·음식(9000개), 운수·창고(8000개) 등에서 각각 늘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13만 개), 사업·임대(3만2000개), 협회·수리·개인(3만 개) 등에서 증가했고 건설업(-3만1000개), 교육(-9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남자가 전년 동기 대비 5만2000개, 여자는 20만3000개 각각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대비 비중은 남자가 56.1%, 여자가 43.9%로 남자가 12.2%포인트(p) 높았다.

남자는 제조업(3만1000개), 보건·사회복지(2만7000개), 운수·창고(1만5000개) 등에서 주로 증가했고, 여자는 보건·사회복지(10만3000개), 협회·수리·개인(2만2000개), 숙박·음식(1만9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 중 작년 2분기와 같은 근로자가 동일 기업에서 점유한 지속일자리는 1494만1000개(71.7%), 이직·퇴직 등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대체일자리는 344만4000개(16.5%), 기업체 생성, 기업 내 사업확장 등으로 새로 생긴 신규일자리는 245만4000개였다. 기업체 소멸, 기업 내 사업 축소 등으로 없어진 소멸일자리는 219만9000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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