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9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4 세계 기업가정신 주간 한국행사(GEW KOREA 2024)’에서 “한국은 전통적으로 기업가정신이 강한 나라”라며 이같이 밝혔다.
세계 기업가정신 주간 한국행사는 매년 11월 셋째 주,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동시 개최되는 ‘Global Entrepreneurship Week(GEW)’의 일환으로 2014년도에 처음 개최됐다. 한 해 동안 기업가정신 관련 활동을 종합하여 성과를 공유하고 한국 기업가정신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소통ㆍ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행사는 ‘지역혁신을 선도하는 기업가정신, 창업에서 스케일업’이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한다. 지역혁신에 필요한 정책, 자원, 기업가정신을 기반으로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아젠다를 논의하는 기회가 마련되며 약 700여 명이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할 예정이다.
오 장관은 축사를 통해 “도전적인 기업가정신은 기후위기, 소득 양극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 등 복합적인 위기 상황 속에서 더욱 빛을 바랄 수가 있다”며 “이러한 사회 문제들은 그 복잡성과 파급력이 커서 중앙정부 또는 지방정부의 정책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 지역별 특성을 살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지역 내 여러 자원들을 연계하고 활용하는 기업가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기부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지역 혁신가분들이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중소기업, 대기업, 더 나아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화부터 투자 유치 그리고 해외 진출까지 전 과정에 걸쳐서 체계적으로 지원하며 창업 신화적인 생태계 중심에 힘쓰고 있다”며 “전국 각지의 창조경제혁신센터, 청년창업사관학교 등 창업 인프라를 운영하고, 지역 전용 벤처 펀드, 지역 엔젤 투자 홍보 등을 통해 지역 주식 벤처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장관은 “스타트업 생태계 혁신을 위한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자 한다”며 “한국이 세계적인 스타트업 허브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보다 앞장서서 세계 각국과 협력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주간행사 선포식과 더불어 지난 1년간 기업가정신 확산에 기여한 공로자를 격려하는 시상식, 그리고 ‘지속가능한 사회혁신을 위한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한양대학교 이기정 총장의 기조 강연이 진행됐다.
개막식 이후 마련된 ‘지역 기업가정신 생태계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에서는 지역별 기업가정신 생태계 지수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지역 기업가정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관점에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20일에는 ‘기업가정신교육 온라인 포럼’을 통해 기업가정신교육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사례와 각 시ㆍ도 교육청의 기업가정신교육 사례를 발표하며,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유튜브 채널에서도 참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업가정신 토크콘서트1’에서는 ‘창업에서 스케일업까지! 지역혁신 창업가의 스토리’를 주제로 지역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지역 가치 창업가 3인의 강연이 성수 상상플래닛 커넥트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1일에는 ‘기업가정신 토크콘서트2’ 자리를 마련해 ‘지역혁신의 차세대 주역! 대학생(유학생) 창업 도전기’라는 주제로 국내 대학 창업팀과 우리나라에서 창업을 꿈꾸는 유학생들의 이야기를 영등포 로컬모티브에서 들을 수 있다.
오 장관은 “중기부도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한 창업가가 지역 혁신을 선도하며 전 세계로 확산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데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