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구] 에코마케팅, 광고 대행에 K-패션까지 잘하네…주가 기대감 ‘쑥’

입력 2024-11-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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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마케팅, 3분기 호실적…영업익 전년比 8%↑
광고 본업에 자회사 안다르까지 실적 ‘탄탄’
글로벌 매출 성장 기대감 상승에 주가 오를까
‘비즈니스 부스팅’ 전략 독보적…기업 외형 성장 가능성↑

코스닥 상장사 에코마케팅이 3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기업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업 수익성은 물론 자회사 실적까지 탄탄하게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사업 확장 가능성이 크고 해외 매출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이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도 커졌다. 증권가에도 긍정적인 전망을 하며 4분기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코마케팅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04억 원, 154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13%, 8% 늘어난 수준이다.

호실적이 가시화하자 올해 조용했던 주가도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마케팅은 실적이 발표된 14일 6.57% 상승했고, 다음날에도 14.56% 상승 마감했다. 급등세에 이날까지 최근 2거래일은 조정을 겪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우상향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197위다.

2003년 설립된 에코마케팅은 광고 대행업을 본업으로 하는 기업이다. 코스닥에는 2016년 상장했다. 운동복 브랜드 안다르와 네일 브랜드 핑거수트 등을 자회사로 둬 일반 소비자에게도 친숙한 편이다.

패션 사업은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만큼 에코마케팅의 실적 성장에도 직접적으로 기여했다. 특히 3분기 안다르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에코마케팅의 연결 실적을 크게 개선했다.

안다르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8% 늘어난 725억 원, 영업이익은 무려 170% 급증한 122억 원을 기록했다. 패션업계 비수기에도 일본과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 영향이다. 내년 안다르가 미국과 호주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 실적 기대감은 여전하다. 최근 안다르 매각설이 돌기도 했지만, 에코마케팅이 공지를 통해 이를 부인하면서 관련 리스크도 어느 정도 해소된 상황이다.

에코마케팅은 고객사 확대와 핵심 고객사 확보 등으로 본업(광고)에서도 탄탄한 성과를 기록했다. 광고대행사업 매출은 145억, 영업이익은 78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26% 성장했다. 여기에 아마존 마케팅 대행 사업부와 일본 마케팅 대행 사업부, K-뷰티 사업부 등을 신설해 글로벌 매출 성장도 예고한 상태다.

외형 확장에 적극적인 점도 기업 성장 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에코마케팅은 잠재력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비즈니스 부스팅’이라는 사업 전략이 있다. 본업인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발굴해 성장시키는 것이다.

‘비즈니스 부스팅’ 성공 사례가 많아지자, 앞으로도 비즈니스 부스팅 전략을 통해 잠재력 있는 기업을 인수하면서 에코마케팅의 폭발적인 기업 성장세를 이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안다르 또한 이 사업의 대표 사례다. 파산 위기에 휩싸였던 안다르는 2021년 에코마케팅이 인수한 지 1년 만에 흑자 전환했고, 현재 주요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10월 화장품 브랜드 ‘믹순’(mixsson)을 운영 중인 파켓의 지분 23.4%를 취득한 점도 향후 외형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만약 4분기가 예상 수준(영업이익 170억 원 내외)에 부합한다면 내년 6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 수준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5년째 연간 600억 원 영업이익의 벽을 넘지 못해 디레이팅(평가절하)이 진행됐던 에코마케팅에 4분기 실적은 실적뿐만 아니라 밸류에이션 관점에서도 상당히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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