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르기’ 들어간 전국 매매·전세시장… “고강도 대출규제 영향”

입력 2024-11-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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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10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전국, 수도권) (자료제공=국토연구원)
▲2024년 9~10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전국, 수도권) (자료제공=국토연구원)
정책 모기지와 제2금융권 대출 제한 등 고강도 규제가 시행되며 수도권 아파트 중심으로 매매시장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전세 수요자들의 주요 자금줄도 막히면서 이 같은 흐름이 전세 시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8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3.4로 전월(107.6) 대비 4.2포인트(p) 하락했다. 수도권(105.5)은 6.2포인트, 비수도권(101.0)은 2.0포인트 만큼 내리며 보합국면을 유지했다.

주택 매매와 전세 시장의 소비자심리지수(105.4)는 9월(109.8)보다 4.4포인트 떨어졌다. 수도권(107.4)은 6.5포인트 하락했고 103.0을 기록한 비수도권 또한 0.2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주택 매매시장만 보면 소비심리지수가 더 높았다. 전국 기준 110.1로 전월(116.0) 대비 5.9포인트 하락하며 보합 국면을 맞았다. 수도권(113.1)과 비수도권(106.7)은 각각 9월(121.1, 110.2)보다 8.0포인트와 3.5포인트 낮아졌다.

전국 주택 전세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3.1포인트 하락한 100.6으로 집계됐다. 수도권(101.7)은 전월(106.7) 대비 5.0포인트 내렸고 비수도권(99.3) 또한 소폭(0.8포인트) 내리며 보합세를 보였다.

KB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하반기 이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정부의 가계 부채 관리 강화와 은행권의 대출 제한 조치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 폭이 둔화했다”며 “전셋값 또한 당분간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 비중이 빠르게 줄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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