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장거리 초음속 미사일 발사 모습. 출처 인도 국방장관 SNS 캡처
인도가 장거리 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에 첫 성공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수의 국가만의 보유한 최첨단 무기를 배치할 수 있는 군사 기술력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는 설명이다.
인도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국방연구개발기구(DRDO)가 전일 늦은 시각 동부에 위치한 오디샤주 해안에서 탑재물을 1500㎞ 이상 운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초음속 미사일 시험을 진행해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라지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이번 성공을 통해 진보된 군사 기술을 보유한 소수의 선두 국가 그룹에 속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첨단 무기로 꼽히는 초음속 미사일은 대기권 내에서 초음속(마하 5 이상)의 속도로 날아가며, 저고도에서 비행하는 경우가 많다. 자유롭게 방향을 바꿀 수 있어 비행 궤적이 예측하기 어렵다. 목표물 근처까지 추진력을 유지한다.
다수 국가들이 보유한 탄도 미사일은 궤적이 고정된 포물선을 따르므로 예측 가능성이 높고 기동성이 떨어진다.
초음속 미사일은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일부 국가만이 개발에 성공했다. 인도 외에도 개발하고 있는 국가로는 일본, 호주, 프랑스, 독일, 북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