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10억 주고 산 2호선 성수역 병기권 반납

입력 2024-11-15 17: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위약금 약 1억 예상…“여러 사정 고려”

▲서울 중구 명동 올리브영 플래그십 매장. (사진제공=뉴시스)
▲서울 중구 명동 올리브영 플래그십 매장. (사진제공=뉴시스)

CJ올리브영이 10억 원을 주고 입찰을 따낸 지하철 '성수(CJ올리브영)역' 병기권을 반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교통공사에 위약금 1억 원 이상을 물게 됐다. 반납 사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지하철 역명병기 유상판매에 대한 찬반 논란이 일면서 부담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15일 CJ올리브영은 "지하철 역명 유상병기 사업자 공모로 낙찰받은 성수역 부역명 병기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리브영은 앞서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역명 병기 판매사업' 입찰에 참여해 10억 원을 주고 3년간 성수(CJ올리브영)역으로 표기하도록 낙찰을 받았다. 성수역 4번 출구 인근에 5층 규모로 혁신매장 1호점 '올리브영N 성수'를 여는 데다, 성수동이 젊은 상권의 중심지로 자리잡으면서 이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올리브영은 반납 이유에 대해 "여러 사정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반납 시 올리브영은 1억 원 이상의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 계약에 따라 병기권을 되돌려주더라도 3개월 뒤에 효력이 끝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들어 공공 이동수단인 지하철명을 민간기업이나 사업자가 돈을 주고 활용하는 데 찬반 논란이 일면서 올리브영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부역명 사용과 무관하게 K뷰티와 K컬처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지속될 수 있도록 업계와 공동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역명 병기에 사용하려던 재원은 핵심 글로벌 상권인 성수지역 활성화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화들짝” 놀라 1년 미만 경력도 ‘퇴사 러시’…금감원, 인력 수혈 안 통한다
  • 유행처럼 번지는 '승진 거부'…이면에는 낡은 호봉제
  • 삼성전자, ‘이 가격’ 이하로 떨어지면 내 ELS 원금 위험할 수 있다
  • '바람의나라 클래식', 원작 재현만으로 장기 흥행 가능할까 [딥인더게임]
  • 이재명 공직선거법 항소심 '3개월 이내 판결' 원칙... 향후 일정은
  • 하루 시작부터 끝까지…변우석과 함께 보내는 하루! [솔드아웃]
  • 격랑에 빠진 국내 증시…투자 전문가 “분산투자·트럼프 수혜주 주목”
  • '먹을 복' 넘치는 따뜻한 가을, '순창 떡볶이 페스타' 外[주말N축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497,000
    • -1.02%
    • 이더리움
    • 4,378,000
    • -0.68%
    • 비트코인 캐시
    • 638,000
    • +3.99%
    • 리플
    • 1,451
    • +6.22%
    • 솔라나
    • 332,900
    • +7.32%
    • 에이다
    • 1,002
    • -4.93%
    • 이오스
    • 901
    • +4.4%
    • 트론
    • 276
    • +3.37%
    • 스텔라루멘
    • 274
    • +26.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650
    • +3.98%
    • 체인링크
    • 20,070
    • +0.55%
    • 샌드박스
    • 505
    • +2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