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이 올해 3분기 외형과 수익성 동반 성장을 달성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연결기준 3분기 매출 2009억 원, 영업이익 22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9%, 58.8% 증가한 규모다.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6012억 원, 영업이익 628억 원으로 각각 10.7%, 35.2% 늘었다.
동국제약은 매출액 증가에 따라 판매비와 일반관리비의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일반의약품(OTC) 부문은 마데카솔 시리즈 제품군, 카리토포텐 등 기존 브랜드와 신제품이 성장을 주도했다.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전립선 비대증상 개선제 카리토포텐이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인사돌도 스위스 허가 등록 이슈가 긍정적으로 작용해 수요가 증가했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은 지난해 9월 약가 인하 및 올해 1월 주사제와 시럽제 약가인하의 영향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 테네리칸이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글라지아프리필드펜(인슐린글라진) 도입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고지혈증 복합제 아토반듀오 및 피타론에프도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신성장 영역인 정신신경계(CNS)에서는 항우울제 둘세린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성장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에스테틱 부문은 신제품 출시를 바탕으로 매출과 점유율을 계속 끌어올릴 계획이다. 헬스케어 부문은 유통채널 인프라 확대와 함께 다양하고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해 뷰티사업(화장품)과 온라인사업을 중심으로 건식사업, 생활건강사업의 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안정적인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뷰티사업부는 센텔리안24 브랜드의 리딩상품 마데카크림이 최대 실적을 냈다. 온라인사업부는 동국제약 헬스케어 공식 쇼핑몰 ‘DK샵’을 중심으로 고객편의성을 고려한 다양한 쇼핑채널(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카카오쇼핑/선물하기 등) 운영 및 B2C와 B2B 유통채널을 강화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미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이를 통한 신제품 개발 및 출시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전 사업부에서 균형 있는 성장세를 보여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동국제약은 의약품 부문의 고른 성장과 화장품 등 헬스케어 사업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올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8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