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피벗’ 직전 시중통화는…M2, 16개월째 증가·시장형상품 역대 최대 감소

입력 2024-11-14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은, 14일 ‘2024년 9월 통화 및 유동성’ 발표
M2, 증가율 전월과 같은 0.2%…작년 6월부터 증가 지속
시장형상품, 역대 최대폭 감소…“은행, 단기→중장기 자금 조달 전환 영향”

(한국은행)
(한국은행)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피벗(정책 기조 전환)을 앞두고 시중의 통화 움직임이 다양하게 나타났다. 광의통화량(M2)는 16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간 가운데 은행들이 자금조달 방식을 단기에서 장기로 전환하면서 시장형상품은 역대 최대로 감소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9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9월 광의통화량(M2, 계절조정계열, 평잔)은 4070조7110억 원으로 전월대비 0.2% 증가했다. 작년 6월부터 16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은이 10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내리기 직전이었던 만큼 통화 흐름도 다양하게 나타났다.

M2에 속하는 시장형상품(CD, RP,표지어음)은 전월보다 17.9% 감소한 41조151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장기금리가 낮아지면서 은행들의 자금조달 방식이 단기물에서 장기물로 전환된 영향을 받았다. 한은은 “은행채를 통한 중·장기 자금조달이 늘면서 CD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성 대기 자금이 쏠리는 흐름은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M2에 포함된 2년미만 정기예적금은 0.5% 증가했지만, 2년미만 금융채와 2년미만 금전신탁은 각각 0.5%, 0.6% 감소했다. 2년이상 장기 금융상품은 2.3% 늘었다.

9월 협의통화(M1) 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은 1224조7000억 원으로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6%증가했다. 반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요구불예금 등과 함께 통상적으로 투자 대기 자금으로 해석되는 현금통화는 7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9월 현금통화는 0.1% 감소한 176조7798억 원으로 집계됐다. 요구불예금(357조1052억 원)은 1348억 원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현금통화는 줄었지만 정기예적금은 증가해 어딘가로 투자가 쏠리고 있다고 해석하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용리단길부터 예산시장까지…백종원도 경고 날린 '핫플레이스'의 이면 [이슈크래커]
  • 10% '껑충'…올해 김장값 얼마? [데이터클립]
  • ‘13월의 보너스’ 연말정산 세액공제, 더 받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은? [경제한줌]
  • 한동훈 또다시 침묵...불붙은 與 당원게시판 싸움 점입가경 [종합]
  • 벼랑 끝 치닫는 서울 지하철 파업…3노조도 파업 경고 집회
  • 국정원 "북한군, 러 공수여단·해병대 배속돼 전투 참여…추가 군수물자 수출도"
  • “어머니·장모님 위장전입으로 당첨까지”…상반기 주택 부정청약 127건 적발
  • 역세권보다 '초역세권'…시세·프리미엄 훨씬 낫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502,000
    • +1.7%
    • 이더리움
    • 4,378,000
    • +0.25%
    • 비트코인 캐시
    • 620,500
    • -1.51%
    • 리플
    • 1,541
    • +0.59%
    • 솔라나
    • 334,100
    • -2.68%
    • 에이다
    • 1,139
    • +8.17%
    • 이오스
    • 900
    • -1.85%
    • 트론
    • 278
    • -2.11%
    • 스텔라루멘
    • 327
    • +3.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100
    • -0.57%
    • 체인링크
    • 20,510
    • -1.39%
    • 샌드박스
    • 478
    • -2.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