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동원이 패션 브랜드 사업에 나섰다.
소속사 AA그룹에 따르면 강동원은 최근 자신의 패션 브랜드 '나니머스에이에이'(nonymousaa)를 론칭했다. 강동원이 크리에이티브디렉터로 나서 디자인 작업 등에 참여했다.
강동원은 직접 해당 브랜드의 캡모자, 후드티셔츠 등을 착용한 모델 컷을 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브랜드의 로고 'AA'는 강동원 영문 이름 이니셜 중 W를 뒤집어 표기한 것으로 강동원을 나타내는 심벌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진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브랜드 제품의 소비자가를 두고 공방이 벌어졌다. 그룹 다비치 강민경, 개그맨 조세호 등 패션 사업에 뛰어드는 연예인을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유명세를 무기로 하는 사업으로 크고 작은 논란이 뒤따르는 만큼, 강동원 역시 '가격' 논란을 피할 수는 없었다. 해당 브랜드의 판매 제품 중 울 소재의 후드 자켓은 39만 원대, 캡 모자는 7만 원 대로 형성됐다.
네티즌들은 "강동원이 쇼핑몰을 차렸다고 해서 구경하러 갔더니, 그의 얼굴만 빛나고 가격은…", "연예인은 다들 브랜드에 자기 이름 붙이고 가격을 비싸게 판다" 등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요즘 디자이너 브랜드는 보통 이것보다 비싸다", "확인해보니 옷 소재가 괜찮던데, 적정 가격 아니냐" 등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강동원은 1999년 데뷔한 모델 출신으로 공식 석상에서 하이힐을 신거나 호피 무늬, 레더 옷 등 파격적인 의상을 완벽히 소화해 화제를 모았다. 2003년 드라마 '위풍당당 그녀'를 통해 배우로 데뷔한 뒤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 '늑대의 유혹'을 통해 유명세를 탔다. 이후 영화 '전우치', '검은 사제들', '1987' 등을 비롯해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전, 란'까지 활발한 연기활동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