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2일 LIG넥스원에 대해 내년 UAE(아랍에미리트) 향, 2026년 사우디아라비아 향 천궁-Ⅱ 양산 사업에 진입하며 매출 인식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8만4000원에서 34만 원으로 85% 상향한다고 밝혔다.
3분기 실적은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연결 매출액은 7403억 원, 영업이익 519억 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 613억 원을 밑도는 규모다. 수익성이 낮은 인도네시아 무전기 매출 발생, 세종연구소 인수 등 비용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외형은 양산사업을 기반으로 전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궁, 해궁, 중어뢰-Ⅱ 양산 등으로 정밀타격 부문, 지휘통제 부문은 TMMR 2차 양산 등으로 매출액이 모두 전년 대비 성장했다. 감시정찰 및 항공·전자전 부문의 매출액도 각각 1193억 원, 902억 원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내년부터는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5년 연결 매출액은 3조6000억 원, 영업이익 3258억 원으로 큰 폭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며 "미국(비궁), 루마니아(신궁), 말레이시아(해궁) 등 유도무기의 해외 수주 파이프라인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