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 "피크민 블룸, MZ 겨냥 AR 게임…대원미디어 등 수혜주 등장 기대"

입력 2024-11-1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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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피크민 블룸' 캡처)
▲(출처='피크민 블룸' 캡처)

리서치알음은 11일 '피크민 블룸'에 대해 실수요자인 MZ세대를 겨냥해 실질적인 수혜주가 등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나이언틱의 증강현실 산책 게임 ‘피크민 블룸’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게임 1위를 차지했다. 피크민 블룸은 닌텐도의 ‘피크민’ 지식재산권(IP)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게임으로 ‘포켓몬고’에 이어 나이언틱과 닌텐도가 두 번째로 협업한 사례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피크민 블룸 출시 3년 만에 국내 게임 시장에서 '역주행'했는데, 게임 내 다양한 이벤트와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게 원인 중 하나로 파악된다"라며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걷기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 사용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고, 이는 최근 MZ 세대에서 나타나고 있는 러닝 붐과 일맥상통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사용자들의 경험 공유가 확산하면서 게임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라며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 인덱스의 10월 3주차 자료에 따르면, 피크민 블룸의 주간 활성 이용자(WAU)는 전주 대비 205.3% 증가한 26만8323명으로 집계됐으며, WAU 순위도 9위를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리서치알음은 피크민블룸이 과거 포켓몬고 출시 당시 일었던 증강 현실 게임 관련 붐을 넘어, 게임의 주 타깃층과 연계된 실질적인 수혜 종목을 발굴해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어린이를 중심으로 했던 포켓몬고와는 달리 피크민블룸은 MZ세대가 주 타깃층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대원미디어, 아셈스, SAMG엔터를 주목할 만한 기업으로 선정했다.

최 연구원은 "대원미디어는 닌텐도와 관련된 굿즈와 상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피크민 블룸’ 흥행에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라며 "주요제품을 신발 ODM, OEM 회사를 거쳐 최종 수요자인 메이져 신발 브랜드사에 제공하는 아셈스는 러닝 등 야외활동 증가로 인한 기능성 의류나 신발 수요 확대의 수혜를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SAMG엔터는 피크민 블룸의 흥행은 캐릭터 IP에 관한 관심을 증대시키며, 동사의 주요 IP인 ‘미니특공대’와 ‘캐치티니핑’의 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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