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맨유 감독’ 아모림의 스포르팅 CP, UCL서 맨시티에 4-1 대승

입력 2024-11-0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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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벤 아모림과 스포르팅 CP 선수들이 기뻐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루벤 아모림과 스포르팅 CP 선수들이 기뻐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의 스포르팅 CP가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3점 차 대승을 거두는 이변을 일으켰다. 맨시티는 이번 패배로 3연패 늪에 빠졌다.

6일 루벤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스포르팅은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디우 주제 알바라데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 결과로 스포르팅은 UCL 무대에서 3승 1무로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4경기 전승 중인 리버풀 다음인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이날 최고의 관심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임 감독이 될 아모림 감독이었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달 성적 부진을 이유로 전격 경질된 에릭 텐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빠르게 낙점됐다. 이에 이번 경기는 11일 맨유 감독으로 공식 부임 예정인 아모림 감독이 보여줄 ‘맨체스터 더비’의 프리뷰 성격도 띠었다.

이를 의식한 듯 아모림 감독 역시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경기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오면 맨유 팬들의 기대치가 매우 떨어질 수도 있다”며 “반대로 만약 맨시티를 이긴다면 팬들은 새로운 알렉스 퍼거슨이 왔다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맨시티가 전반 4분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 초반부터 앞서갔다. 스포르팅 수비진이 빌드업을 시도하다 맨시티의 압박에 공을 뺏겼고, 필 포든이 왼발 슛으로 골을 넣었다.

스포르팅은 전반 37분에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지오바니 켄타의 스루패스를 받은 빅토르 요케레스의 슛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스포르팅이 크게 앞서나갔다. 후반 1분 왼쪽 측면 돌파에 성공한 페드로 곤살레스가 준 패스를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가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분엔 요수코 그바르디올의 반칙으로 스포르팅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요케레스는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키며 후반 초반 스포르팅이 3-1로 앞서나갔다.

이후 맨시티는 반격에 나서며 후반 20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지만, 키커로 나선 엘링 홀란드가 실축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맨시티는 후반 34분 마테우스 누네스의 반칙으로 스포르팅에게 또다시 페널티킥을 내줬고, 요케레스가 다시 침착하게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이번 패배로 토트넘, 본머스전에 이어 약 일주일 사이 3연패를 당했다. 맨시티가 공식전에서 3연패 한 것은 2018년 4월 이후 약 6년 7개월 만의 일이다. 최근 부상 선수들이 많아지며 경기력이 흔들린 것 역시 이번 경기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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