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홋스퍼가 리그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7위로 도약했다. 부상 복귀전을 치른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3호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른 애스턴 빌라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홈경기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전반 32분 아스톤빌라에게 1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던 토트넘은 후반 들어 4골을 몰아치며 승리를 가져갔다. 토트넘은 5승 1무 4패(승점 16점)를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7위로 올라갔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 문제로 2경기 결장했던 손흥민은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하며 복귀를 알렸다.
손흥민은 후반 4분 왼쪽 측면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브레넌 존슨이 밀어 넣었다. 9월 22일 브렌트퍼드전 이후 첫 도움을 추가하게 됐다. 이로써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65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11분 토트넘은 손흥민과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교체아웃시키고, 이브 비수마와 히샬리송을 투입했다.
공격진 선수 구성을 바꾼 토트넘은 후반 30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도미닉 솔란케가 기회를 살리며 역전 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토트넘은 후반 34분 솔란케, 추가시간 제임스 매디슨이 각각 1골씩 추가하며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손흥민은 본인의 예상보다 빠른 교체였는지, 교체 후 벤치로 들어가며 강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다만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경기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든, 손흥민은 60분 이상은 뛰지 않을 예정이었다”며 “앞으로 우리가 치러야 할 경기가 많고, 손흥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른 교체 지시가 선수 보호 차원이었음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