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다.
샌디에이고는 2일(이하 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유격수 김하성이 800만 달러(약 110억 원) 규모의 상호 옵션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2021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25억 원)에 계약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서 FA 자격을 얻은 김하성은 추가 1년의 상호 옵션을 거절하면서 바이아웃으로 200만 달러(약 27억6000만 원)를 받고 FA에 나서게 됐다.
김하성은 4시즌 동안 샌디에이고에서 통산 5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7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6을 작성했다.
2023시즌엔 2루수, 유격수를 오가며 수비력을 인정받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다만 김하성은 이번 시즌 오른쪽 어깨의 찢어진 관절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으면서 FA 참전에 악재를 맞이했다. 그러나 MLB 닷컴은 "김하성은 2025시즌 초반에는 결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준수한 타격과 뛰어난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오프시즌에서 큰 영향을 미칠 FA 선수 25인 중 17위"라고 덧붙였다.
한편, MLB닷컴이 선정한 FA 1위는 뉴욕 양키스 외야수 후안 소토가 올랐다.
2위는 투수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 3위는 투수 블레이크 스넬(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4위는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5위는 투수 맥스 프라이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