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8785억 원, 영업이익 1102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31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작년 동기 대비 14.5%, 65.5% 감소했다.
주요 계열사인 두산밥캣이 대외환경의 불확실성과 딜러 재고 조정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작년 호실적으로 인한 역기저 효과도 영향을 끼쳤다.
㈜두산 자체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자비즈니스그룹(BG)의 고수익 제품 판매 호조 등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성장했다.
㈜두산 자체사업은 매출 3425억 원, 영업이익 355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자BG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 회복지연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가속기 등 차세대 소재 확대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2.3%, 90.4% 성장했다. 전자BG는 4분기에도 AI 가속기, 광학모듈(전기신호를 광신호로 변환하는 전자 장치) 등 하이엔드 소재 양산에 기반해 성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매출 3조3956억 원, 영업이익 1148억 원을 거뒀다. 수주는 지난해 신한울 3, 4호기 원전 주기기(약 3조 원) 및 카자흐스탄 복합화력발전(약 1조1000억 원)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따른 역기저 효과와 4분기 해외 프로젝트가 집중된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감소했으나, 연간 수주 목표액인 6조3000억 원은 달성할 전망이다.
두산밥캣은 1조7777억 원의 매출과 125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외부 불확실성 확대 및 딜러 재고 조정으로 2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생산량 조정에 따른 고정비 부담 등으로 58% 줄었다.
두산퓨얼셀은 매출 320억 원, 영업손실 23억 원에 그쳤다. 다만, 지난해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 하의 일반수소 입찰 시장에서 낙찰받은 물량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납품되는 만큼, 연간 실적은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반등해 시장 추정치인 40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