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동해 상으로 ICBM 고각 발사…한미 '北파병 규탄' SCM 직후

입력 2024-10-31 08:56 수정 2024-10-3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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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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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1일 동해 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7시 10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포착했다.

합참은 이 탄도미사일에 대해 "고각(비행거리를 줄이기 위해 발사 각도를 의도적으로 높이는 것)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미·일 당국과 '北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미 국방장관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한목소리로 가장 강력히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북한의 ICBM 발사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규탄하는 한·미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또한 러시아에 향해있는 국제사회의 시선을 분산시키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북한의 ICBM 발사는 올해 들어 처음이다. 북한은 10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18일 ICBM 화성-18형을 발사한 바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18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한 이후 43일 만이다. 당시 북한은 탄두가 4.5t에 달하는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와 순항미사일을 섞어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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