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서 주목받는 AI...옐런 “사기 피해 막는 데 큰 역할”

입력 2024-10-3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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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금융사기 색출에 극적인 차이”
인도 중앙은행, 실시간 AI 경보 시스템 출시
BoA, 금융 관련 AI 특허 2년간 94% 급증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3월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최상목(사진에는 보이지 않음)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3월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최상목(사진에는 보이지 않음)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AI)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금융범죄를 잡아내 피해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은행가협회가 주최한 행사에서 “사기가 큰 문제가 되고 있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수표를 둘러싼 사기가 많이 증가하는 등 전국적으로 금융사기가 빈번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무부는 이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를 사용하고 있다”며 “AI는 사기를 찾아내고 처리하는 우리의 능력에 매우 극적인 차이를 가져다줬다”고 설명했다.

금융사기를 잡아내는데 AI를 활용하는 것은 미국만이 아니다. 인도 중앙은행(RBI)은 실시간 사기 경보 발령을 위한 AI 시스템을 출시했다. RBI 산하 RBI이노베이션허브가 출시한 ‘뮬헌터 AI’는 사기 범죄자가 사용하는 뮬 계좌를 은행과 금융기관이 감지하도록 한다.

‘뮬 계좌’는 범죄자들이 자금 세탁 과정에서 자금을 주고받는데 사용하는 은행 계좌로, 추적이 어렵다는 게 특징이다.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AI를 활용해 잠재적 사기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거래 중인 사용자에게 알려 사이버 사기 위험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부문의 디지털 혁신이 가속하면서 관련 AI 특허도 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022년 이후 AI와 머신러닝 특허 포트폴리오가 94% 급증한 1100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어느 은행보다 많은 규모다. 특허는 정보보안, 디지털 뱅킹, 지급 시스템, 데이터 분석, 혼합현실(MR) 앱 등 여러 범주에 걸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디티야 바신 BoA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혁신 속도가 빨라지면서 끊임없이 고객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고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단순화하려는 솔루션을 구축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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