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아시아 증시는 밤사이 뉴욕증시의 혼조세를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전날 뉴욕증시는 빅테크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나스닥을 신고점까지 끌어올렸던 반면, 우량주 그룹 다우지수는 하락했다.
마켓워치와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아시아 증시도 유사한 흐름으로 이어졌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관망세가 뚜렷해진 것도, 투자금의 정체를 대변했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3.71포인트(0.96%) 오른 3만9277.39에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토픽스 지수는 오전 상승세를 꾸준히 오후까지 유지했다. 장 마감을 앞두고 거래량이 몰리면서 소폭 상승, 2703.72에 마감했다.
일본 증시 이외에 아시아 주요 지수는 모두 소폭 하락했다. 상하이지수는 전날보다 20.17포인트(0.61%) 빠진 3266.24로 약보합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도 이날 하락 출발 이후 계속 낙폭을 키웠다. 종가는 0.90% 내린 3889.45에 거래를 종료했다.
상승 출발한 대만 가권지수는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0.46% 내린 2만2820.43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3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 내린 2만0363.56에 마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여느 아시아 증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와 싱가포르 ST지수도 각각 0.12%와 0.90% 약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인베스팅닷컴 분석을 보면 일본 증시는 조선과 금융 및 투자, 은행 부문의 상승으로 주가가 올랐다. 도쿄가스가 8.7% 상승해 주목 받았고, 스미토모제약은 13.4% 감소했다.
일본 증시를 제외한 중화권 증시 대부분 약보합이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산업진흥책 '중국제조 2025'가 대체로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를 지수에 이를 반영하지는 못했다.
상승 출발한 대만증시는 대형 태풍 콩레이 상륙을 앞두고 제조업의 조업중단을 우려한 투자금 일부가 빠져나가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도 각각 0.92%와 0.80%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