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尹, 국민 신뢰도 낮아”…이재명 “대화가 답”

입력 2024-10-30 13: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 2022년 2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시 대선 후보가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악수하던 모습. (뉴시스)
▲지난 2022년 2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시 대선 후보가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악수하던 모습.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보수 진영의 원로 정치인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만나 정국 전반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윤 전 장관은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의 국민 신뢰도가 낮아 정책을 펴도 효과가 안 난다”라면서 이 대표는 향해 “여야가 힘을 합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어려울 때일수록 대화를 해야 한다”라고 반응했다.

이 대표는 30일 정오쯤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윤 전 장관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번 회동은 배석자 없이 진행됐다. 식당 안으로 들어선 이 대표는 윤 전 장관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한 뒤 자리에 앉았다.

윤 전 장관은 최근 국정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국가를 이끌어가는 리더십이 저렇게 흔들려서야 곤란하다”라면서 “민생이 국정의 기본인데 지금 정부가 그렇게 신뢰를 받고 있는 것 같지 않다”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이 저렇게 국민 신뢰도가 낮으니 국정 최고책임자가 저러면 무슨 정책을 펴도 효과가 안 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향해 “대표님의 역할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매우 제한적이어서 사회원로들 같은 어르신들의 말씀이 많이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최근 여야가 날 선 대립각을 세우는 데 대해 윤 전 장관은 “야당으로서 할 역할이란 게 제한적이고, 대통령이나 여당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그런데 별로 같이 힘을 합쳐 뭘 해보자는 모습은 별로 안 보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 여야는 이상하게 적대적 관계가 돼 버렸다. 작은 나라가 분열돼서 역량을 모으질 못하니 정말 딱하다”고 했다.

이에 이 대표는 “제가 제일 답답한 게 정치인들은 싸우다가도 다시 화해하고 만나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정치인들이 서로를 진짜 미워한다”라고 답했다. 윤 전 장관은 “민주주의 훈련이 덜 된 분들이 권력을 잡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다”고 반응했다.

이 대표가 “어려울 때일수록 대화하고 감정이 생기면 안 되지 않느냐”라고 묻자, 윤 전 장관은 “감정을 앞세워선 안 된다”라고 말을 거들었다.

윤 전 장관은 “더군다나 국민의힘은 소수여당인데 다수당과 대화를 그렇게 안 한다는 건 민주적이지 않고 현실적으로도 절대 득이 안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대표가 “(여당이) 길을 좀 열어줘야 한다”라고 하자, 윤 전 장관은 “그럴 역량이 (국민의힘에게)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백종원 때문에 사고, 또 망설인다?…더본코리아 직원들이 우리사주 포기한 이유[이슈크래커]
  • 저조한 이더리움…“기관 두고 BTC와 이용자 두곤 솔라나와 경쟁 심화”
  • 정유경 회장 승진…이마트-신세계백화점 계열분리 [신세계 임원인사]
  • 지갑 닫은 웹툰 독자들…돈 안 내는 인스타툰↑[데이터클립]
  • 로제 '아파트', 신기록 행진 계속…뮤직비디오 2억 뷰 달성
  • "1주일만 살께요"···전·월세 대신 초단기 임대차 '주세' 뜬다
  • “최악 지났다 vs 아직은 고비”…증권업계 부동산 PF ‘온도차’
  • [종합] EU, 중국산 전기차 폭탄관세 결정…전 세계 인플레이션 공포 확산
  • 오늘의 상승종목

  • 10.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465,000
    • +1.2%
    • 이더리움
    • 3,716,000
    • +1.36%
    • 비트코인 캐시
    • 515,000
    • -3.2%
    • 리플
    • 726
    • -0.95%
    • 솔라나
    • 245,000
    • -2.85%
    • 에이다
    • 491
    • +1.66%
    • 이오스
    • 643
    • -0.16%
    • 트론
    • 234
    • +2.18%
    • 스텔라루멘
    • 133
    • -0.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950
    • -2.37%
    • 체인링크
    • 16,710
    • +3.98%
    • 샌드박스
    • 353
    • -0.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