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80원 초반 지지선을 테스트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30일 “원·달러 환율은 역내 거래량이 부진한 가운데 하락 출발 후 역외 롱스탑 위주로 매도세가 간헐적으로 유입되며 1380원 초반 지지선 테스트를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80~1388원으로 전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강달러 부담 완화, 기술주 위험선호 회복 영향에 1380원 지지선을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밤사이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랠리를 이어가며 오늘 국내주식도 외국인 순매도 규모 축소, 삼성전자 3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상승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아직도 수출업체가 본격적으로 네고 물량을 시장에 풀지 않는 상황에서 코스피 상승은 최근 환율 상승 베팅 포지션을 늘린 외국계 롱스탑을 유도할 수 있는 재료”라고 분석했다.
다만 수입업체 저가매수, 해외주식투자 환전수요는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짚었다.
민 선임연구원은 “이번 달 연이은 환율 상승으로 수입업체는 가격이 조금이라도 빠지면 추가 상승을 우려해 저가매수 대응으로 일관했다”며 “거주자 미국 주식투자 확대에 따른 환전 수요도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