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8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미래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백종원 대표의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는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11조 원이 넘는 증거금이 들어왔다고 29일 밝혔다.
공동주관사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전날부터 양일간 진행한 더본코리아 청약에 67만3421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수량은 6억9551만9240주, 청약 경쟁률은 772.80대 1를 기록했다. 공모가가 3만4000원인 만큼 증거금은 11조8238억2708만 원에 달한다.
더본코리아는 전날 진행된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 15만 주가 넘는 실권주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이 자신의 몫으로 배정된 공모주 물량을 포기한 것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우리사주조합에서 일부 실권 물량이 발생했다"며 "개인투자자에게 규정상 5% 내에서 추가 배정했다"고 말했다.
1994년 설립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홍콩반점·새마을식당·한신포차·역전우동 등 25개 외식 프랜차이즈 기반의 외식사업과 가정간편식(HMR)·가공식품·소스 등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유통사업, 제주도의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모은 자금을 브랜드 강화 및 연구개발을 위한 운용자금과 도소매전문 식품기업 등 타법인 취득자금에 사용할 예정이다.
더본코리아는 31일 납입을 거쳐 다음 달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