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와 함께 지난해 국내 정보보호 산업의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2024 정보보호 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정보보안 약 6조1,455억 원(전년 대비 9.4%↑)과 물리보안 약 10조6,856억 원(전년 대비 1.2%↑)으로 조사됐다.
정보보안 분야는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보안 시스템 유지관리·보안성 지속 서비스가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물리보안 분야는 출입통제 장비 등의 매출이 증가한 반면, 출동・영상보안 서비스 등의 매출이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 정보보호 산업 전체 수출액은 약 1조6,800억 원으로 16.3% 감소했으며, 정보보안 약 1,478억 원(전년 대비 4.8%↓), 물리보안 약 1조 5322억 원(전년 대비 17.2%↓)으로 조사됐다.
정보보안 분야는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등의 수출이 감소했고, 보안 컨설팅 및 보안관제 서비스의 수출이 증가했으며, 물리보안 분야는 보안용 카메라, 보안용 저장장치 수출이 감소한 반면, 생체인식 보안시스템의 경우 전년에 이어 수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국내 정보보호 기업은 1,708개사로 전년도 1,594개사보다 약 7.2% 증가했으며, 그 중 정보보안 기업은 814개사(전년 대비 10.4%↑), 물리보안 기업은 894개사(전년 대비 4.3%↑)로 나타났다.
정보보호 기업의 전체 종사자 수는 총 6만308명으로 전년 대비 7.0% 감소했으며, 정보보안 종사자 수는 2만3947명(전년 대비 4.1%↑)으로 증가한 반면, 물리보안 종사자 수는 3만6361명(전년 대비 13.1%↓)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남철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제로트러스트의 도입과 클라우스 서비스의 확산으로 인해 보안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정보보호 산업에서는 기술의 혁신과 인적 자원의 고도화, 제도 개선 등의 다양한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면서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여 국내 정보보호 산업이 나아가고 있는 방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써, 앞으로도 정확하고 의미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