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제조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는 피부 침투력을 높인 동전 모양의 신규 피부 전달체 ‘코인셀(Coincelle)’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화장품 브랜드 ‘아누아’를 전개하는 더파운더즈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해당 기술을 적용한 세라마이드 크림 제품을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코스맥스가 독자 개발한 코인셀은 동전과 같은 원반 형태로, 입자는 가로 50nm(나노미터) 이하, 세로 4~6nm 크기다. 피부 각질층 침투에 유리한 피부 전달체로 내부에 수상 공간이 없는 조밀한 이중층 구조로 이뤄져 있어 효능 성분이 지질 사이사이에 결합돼 온도와 빛 변화 환경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한다.
코스맥스는 코인셀 기술의 활용도를 넓히기 위해 더파운더즈와 손을 맞잡았다. 더파운더즈는 2017년 설립한 뷰티 브랜드사로 더파운더즈와 코스맥스가 협업해 선보인 ‘복숭아 70 나이아신 세럼’ 등이 미국 아마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두 기업은 이번 업무협력을 통해 ‘세라마이드 성분의 피부 전달 및 효능 증대를 위한 동전(코인) 형태의 신규 피부 전달체’ 기술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고 공동 특허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코스맥스는 코인셀 안정화와 화장품 적용 과정에 관련한 연구 전반을 관장할 예정이다. 더파운더즈는 코인셀에 적용할 효능 성분으로 세라마이드를 선정하고 피부 장벽 강화 제품 라인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더파운더즈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신규 제품군 확장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 만족도 제고와 함께 K뷰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독자 개발한 코인셀 기술 활용 확대를 위해 더파운더즈와 협력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사 및 뛰어난 솔루션을 가진 파트너사와 적극적인 ‘개방형 연구(Open R&I)’를 추진하며 첨단 기술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