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은 28일 "농림축산식품부 등과 협력해 준비 중인 한우 판매점(정육점, 식당 등) 가격정보 제공 앱인 '여기고기'를 런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 협회장은 이날 세종시 모처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한우 산지 가격 하락세 대비 비싼 소매가격 해결 방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여기고기 앱은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과 같이 판매소별 한우 가격을 제공해 합리적인 가격기준점을 제시할 예정이다.
민 협회장은 "한우협회는 전국의 저렴한 한우 판매점을 발굴해 여기고기 앱 등록 지원을 담당하는 것으로 앱활성화를 구상 중"이라며 "한우 알뜰판매점을 홍보해 산지가격과 소비가격의 연동을 유도하고 로컬푸드 개념의 지역 한우소비 거점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우가격 하락세를 막기 위해 정부에 건의 중인 사항에 대해서는 "단기적 대책으로 추진 중인 대대적 소비촉진과 별로로 중장기적인 소비 안정화를 위한 축산물거래활성화 지원사업 재추진을 건의 중"이라며 "해당 사업 시 한우 고기의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소비자 부담을 경감할 수 있으며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또한 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선제적 한우 수급안정체계 구축을 위해선 비육용 암소시장 육성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미경산암소에 대해 농협 4대 공판장 전관판에 정보를 표시하고, 소비단계까지 표기한다면 비육용 암소시장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 협회장은 11월 1일 한우의 날을 기념해 한우고기 반값 할인 및 숯불구이축제 등 한우먹는날 행사를 전국적으로 실시한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9개 오프라인 유통사와 쿠팡, SSG닷컴, 지마켓, 11번가 등 6개 온라인 업체, 우리한우판매점 등 28개 유통채널에서 이달 30일부터 내달 8일까지 한우고기를 정상가 대비 최대 65%까지 할인판매 한다.
또한 내달 1~3일 서울 하나로마트 양제점 앞 특별행사장에서는 한우곰탕 300인분 나눔(개막식), 한우세트 경매, 한우불고기 시식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민 협회장은 "11월 1일 한우 먹는날은 국민적 한우사랑에 대해 한우농가가 저렴한 가격으로 보답하는 감사제"라며 "대대적인 한우 할인행사와 축제를 마음 껏 즐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