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증시 전문가는 국내 증시가 기업 실적발표 시즌을 맞으면서 종목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 전날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 미국 매그니피센트7(M7)을 중심으로 한 나스닥 강세 △주말 중 전해진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 완화 △엔화 약세 출현 등 우호적인 대외 환경에 힘입어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 수출주 및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급등했다.
중동 우려 완화로 유가가 급락해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이날에는 선반영 속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에 부담을 받으면서 지수 흐름이 제한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장 중에도 미국 금리 향방, 삼성전자의 추가 반등 및 외국인 수급 유입 여부도 중요하겠지만, 이보다는 하나금융지주, LG생활건강, 삼성전기 등 주력 기업들의 개별 실적에 영향을 받으면서 종목 장세가 연출될 전망이다.
차주까지 대내외 이벤트로 국내 증시가 수시로 변동성에 노출될 것이라는 우려는 타당한 생각일 것이다. 하지만 2500포인트(p) 레인지에서는 분할 매수 가능 구간으로 상정하면서, 최근 주력 업종 중에 조정이 출현했던 바이오, 혹은 고환율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수출주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