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그룹이 제노포커스(Genofocus) 총 800억에 인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제노포커스는 맞춤형 산업용 특수 효소를 생산하는 바이오헬스케어 소재 전문기업이다.
이번 인수는 HLB를 중심으로 한 HLB계열사들이 인수와 증자로 250억원을 투자해 지분의 26.48%를 확보하고, 투자자 그룹이 5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제노포커스 공시에 따르면 이번 인수에는 HLB, HLB파나진, HLB생명과학, HLB테라퓨틱스, HLB인베스트먼트, 에포케, HLB네트웍스 등 7개 그룹사가 참여했다.
이번 인수로 제노포커스는 약 700억원의 신규자금을 확보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노포커스는 락타아제(lactase)를 고효율로 생산하는 회사이며, 이외에도 산업용 효소 카탈라제(catalase) 등을 공급하고 있다.
HLB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그동안 추진해온 바이오헬스케어 소재 사업 등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화장품 분야에 있어서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으며 신약개발 사업에서도 제노포커스의 마이크로바이옴 및 효소분야로 확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HLB그룹 M&A를 총괄하고 있는 임창윤 HLB 부회장은 “우리는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아래, 신약개발과 바이오 헬스케어 소재 분야 등으로 사업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며 “제노포커스는 건강기능식품이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등의 핵심 소재인 효소와 정밀발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우리 그룹의 중장기 외연 확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