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8일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 램 리서치(Lam Research)에 대해 기술전환 수요가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램리서치는 회계기준 2025년 1분기 매출 41억7000만 달러, 영업이익 12억7000만 달러로 블룸버그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차분기 가이던스를 매출액 40억~46억 달러, 매출총이익률 46~48%, 영업이익률 29~31%로 제시했다"며 "2025년 WFE(Wafer Fab
Equipment) 시장 전망 관련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는 않았으나 제한적인 투자 분위기 속 선단공정 기술전환에 대한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낸드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으나 eSSD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전환 수요를 기대하고 있으며, 현재 bit 기준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200단 이하 노드를 중심으로 기술전환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했다.
또 김 연구원은 "AI를 제외한 전반적인 IT 수요 약세로 2025년 반도체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2025년 전체 WFE 시장의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각 전방 시장별로 선단공정 투자는 강하게 유지되며 기술력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장비사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램리서치가 성장동력으로 제시한 GAA(Gate-All-Around) 기술은 TSMC N2, 인텔 18A에서 처음 채택할 예정이며 양사 모두 2025년부터 대량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에 채택해 2022년부터 양산을 시작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주요 고객사가 GAA 기술 도입을 확대함에 따라 램 리서치는 WFE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