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은 오는 30∼31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일본 은행(BOJ)이 현재 정책금리인 0.25%를 동결할 듯하다고 전망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언론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방미 중인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에 대한 물음에 "일단 시간적인 여유는 있다"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미국 경제가 일본 물가에 어떻게 영향을 줄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요미우리신문은 "오는 11월 미 대선에 따른 경제 영향이 불확실한 가운데 일본 경제 영향을 판단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있어 일본은행이 이번에는 정책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일본은행은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다. 7월 회의에서는 금리를 종전 0∼0.1%에서 0.25% 정도로 인상했지만, 9월 회의에서는 동결했다.
당시 우에다 총재는 "경제·물가 전망이 실현되면 그에 따라 계속 정책금리를 인상하게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다만,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은 빨라야 12월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은행 출신 이노우에 데쓰야 노무라종합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아사히신문과 인터뷰에서 이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 주목할 점으로 "12월의 금리 인상을 인식시킬지 여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