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X, 네이버 카페 캡처)
24일 새벽 북한이 살포한 '쓰레기 풍선'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삐라(전단)이 대거 포함됐다. 해당 풍선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부근에서도 발견됐다.
이날 새벽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 추정 물체를 부양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풍선을 띄웠다.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또한 안전재난문자를 통해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음. 적재물 낙하 주의, 발견 시 접근하지 마시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 바랍니다"라고 안내했다.
이번 쓰레기 풍선에는 윤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원색적인 삐라도 포함됐다. 삐라는 전단, 고지서를 말하며 이를 뜻하는 영어 'Bill(빌)' 혹은 일본어 비속어인 'ビラ(비라)'에서 유래됐다.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 이후 유엔군과 북한군이 심리적 목적으로 사용되며 시작됐다.
특히 '사치와 향락의 대명사 마리 앙뚜안네뜨(앙투아네트)도 뺨칠 김건희왕비' 등 김 여사를 비난하는 내용의 삐라가 많았다.
그 외에도 '핵버섯은 국민에게', '살기 힘든 세상, 차라리 이민을 가자'
, '조선 앞에서 햇강아지', '만약 전쟁 나면 생존확률은 0' 등의 문구도 많았다.
한편, 대통령실 청사 경내에서 북한의 유인물이 발견된 건 7월 10차 풍선 살포 이후 두 번째다.